‘이사진 전원 사퇴’ 유벤투스, 또 강등될 수 있다...“문서 조작 혐의”

이규학 기자 2022. 11. 3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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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가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급여 지급에 관한 부정행위가 적발되거나 당국을 속이기 위해 사적인 합의가 있었다면 강등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만약 조작 혐의가 밝혀진다면 유벤투스는 강등을 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2005-06시즌 유벤투스가 승부조작 혐의로 강등된 사례 이후 찾아온 두 번째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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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유벤투스가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강등될 가능성도 있다는 소식이 제기됐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지금 위기에 처해있다. 급여 지급에 관한 부정행위가 적발되거나 당국을 속이기 위해 사적인 합의가 있었다면 강등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이탈리아 명문 클럽 유벤투스 보드진에 위기가 찾아왔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문서를 위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조사를 받고 있었고,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할 당시 서명했던 비밀 문서가 압수되는 사건이 있었다. 당시 문서는 이론적으로 존재하지 말았어야 할 문서였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축구계를 강타하면서 재정적으로 피해를 본 것이 화근이다. 2020년 3월 말 유벤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선수들의 급여를 삭감한다는 소식을 시장과 주주들에게 전했고, 코로나 여파가 완화되면 선수들의 급여에 대한 추가 협상이 있을 것으로 밝혔다. 이 과정에서 유벤투스는 재무재표에 일부 금액을 기재하지 않고 숨긴 문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이사진들이 대거 사퇴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이번 집단 사임은 유벤투스의 재무재표를 두고 몇 달간 분식회계 혐의로 이탈리아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나온 결과다. 유벤투스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유벤투스는 "이사회는 계류 중인 법적 및 기술적 회계 문제의 초점과 관련성을 고려해 구단이 새 이사회를 채택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렇게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과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 등 16명의 이사진이 전원 사퇴했다.


만약 조작 혐의가 밝혀진다면 유벤투스는 강등을 당하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재판법 제31조에 따르면 ‘구단의 시즌 등록에 직결되는 '회계·행정서류의 위조 또는 기타 불법·회피행위'로 승점 감점 또는 최종 순위 강등이 될 수 있다’라고 기제되어 있다. 2005-06시즌 유벤투스가 승부조작 혐의로 강등된 사례 이후 찾아온 두 번째 위기다.


한편, 세리에A 클럽인 엘라스 베로나와 체세나가 이적료를 부풀렸던 사건으로 과거 무거운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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