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차림 정유정, 살해 직후엔 검정치마?…피해자 옷이었다

정기종 기자 2023. 6. 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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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또래여성을 부산에서 살해 후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이 범행 후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정은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부산 금정구에 있는 A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유정은 사건 이틀 전 과외 중개 앱을 통해 A씨에게 자녀의 과외를 구하는 것처럼 접근 후, 사건 당일 구입한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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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흔적 교복에 남아 숨기려는 의도로 옷 갈아입어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온라인 과외 앱을 통해 처음 만난 또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정유정(23)이 2일 오전 부산 동래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부산 금정구 소재 피해자의 집을 찾아가 중고로 산 교복을 입고 피해자에게 자신이 중학생이라고 거짓말하고 잠시 대화를 나누다 흉기로 살해했다. 2023.6.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대 또래여성을 부산에서 살해 후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이 범행 후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고 현장을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오후 5시40분쯤 피해자 A씨의 집을 찾아가 살해 후 A씨의 옷으로 갈아 입었다. 정유정은 A씨 집에 들어갈 당시 교복차림이었다. 하지만 범행 후 입고 간 교복에 흔적이 남아 이를 숨기려는 의도로 옷을 갈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정은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부산 금정구에 있는 A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유정은 사건 이틀 전 과외 중개 앱을 통해 A씨에게 자녀의 과외를 구하는 것처럼 접근 후, 사건 당일 구입한 교복을 입고 A씨의 집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마트에서 흉기와 락스, 비닐봉지 등 범행 물품을 구입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 뒤, 여행용 가방을 챙겨 A씨의 집으로 돌아와 시신을 훼손했다. 시신 훼손에 사용한 흉기는 인근 마트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중국집에서 주로 사용되는 도구였다.

정유정은 사건 다음날인 27일 오전 12시50분쯤 시신 일부를 여행용 가방에 보관한 뒤 택시를 타고 이동해 경남 양산 낙동강변 풀숲에 시신을 유기했다. 하지만 인근 도로변에서 택시 기사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정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살인하고 싶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상태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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