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와 보라색 동맹 맺은 '마켓컬리 편의점'..성공할까

[이포커스 김지수 기자] 마켓컬리 편의점이 오픈했다. 처음 오프라인 시장으로 나온 탓에 모든 게 어색하다. 그나마 익숙한 '보라색' 동맹으로 편의점 CU의 손을 잡고 조심스레 나와 시장을 살피고 있다.

마켓컬리는 최근 9년 만에 첫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도 블랙핑크 '제니'를 모델로 내세우며 1년 만에 거래액 3000억원을 기록했다.

마켓컬리 특화 CU편의점 [BGF 리테일]

이에 컬리는 세상 밖으로 조금씩 나왔다. CU와 보라색 동맹의 제휴를 맺으며 온라인에 국한됐던 소비자층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처음 찾은 곳은 서울 강남구 타워팰리스다.

이 곳에 원래 있던 CU 편의점을 '컬리 특화 편의점'으로 재단장했다.

매장 전면을 '컬리존'으로 꾸며 정육, 수산물, 계란, 채소 등과 같은 신선식품과 냉동식품, 간편식까지 컬리의 PB브랜드 상품 110여 종을 배치해 소비자들을 찾는다. 양질의 다양한 식품군을 대폭 넓힌 것이 특징이다.

컬리는 이 매장을 PB제품의 테스트로 활용할 계획이다. 재고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부분도 장점이다.

컬리 관계자는 매장 확대 계획에 대해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동맹에서 특히 눈여겨볼 점은 컬리와 CU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연동이다.

CU가 운영 중인 자체 모바일 앱 '포켓CU'가 아닌 컬리 앱으로 접속해도 포켓CU의 모바일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인 'CU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원하는 주류 상품을 미리 예약한 뒤 원하는 CU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다.

오프라인 강자 CU 또한 온라인 강자 마켓컬리와의 막강한 보랏빛 동맹을 통해 온라인으로의 영역 확장을 노리고 있다. 포켓CU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150만 명, 마켓컬리의 MAU는 300만 명 선이다. 마켓컬리 주 이용자 또한 구매력 높은 소비자층이기에 매출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이제 CU에서 컬리꺼 살 수 있는거야?" "마트 가지말고 편의점 가야겠다" "편의점에서 삼겹살, 연어를 판다니..."라며 긍정적인 반응이다.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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