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눈독 들이는 중·러.. 美 '북극대사' 신설 견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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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극담당 대사(Arctic Ambassador)를 임명하면서 북극을 둘러싼 중·러와의 신냉전식 주도권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특히 "(북극에서) 러시아가 새로운 기지와 무기로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러시아 미사일과 폭격기가 북미로 향하는 최단 거리는 북극을 통하는 것"이라고 미국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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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 1만6000km 북극권 8개국 걸쳐 있어
빙하 녹으면서 항로·개발 가능성 등 커져
나토 사무총장 "러, 북미 최단 거리 노려"
美 항공우주방위사령부 중요성도 강조
中, 2018년부터 빙상 실크로드 개척 추진
미국 정부가 북극담당 대사(Arctic Ambassador)를 임명하면서 북극을 둘러싼 중·러와의 신냉전식 주도권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후변화로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새로운 항로와 자원 개발 가능성이 커졌다. 북극항로는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 사이의 베링해협에서 러시아 북쪽의 북극해를 지나 노르웨이까지 가는 바닷길이다. 아시아와 유럽의 운항 기간을 이집트 수에즈운하 경유 때보다 1∼2주 단축할 수 있다. 북극은 또 수많은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돼 인류의 마지막 보고(寶庫)라고 불린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사 임명은 북극에서 영향력 강화를 기도하는 중·러를 견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캐나다 앨버타주 군사기지를 방문해 북극에서 나토의 전비태세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요구된다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북극과 영토가 접하지 않은 중국은 소위 ‘근(近)북극 국가’라는개념을 제시하면서 북극 문제에 개입하려고 한다. 중국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헤이룽장(黑龍江)성 모허 지역이 북극과 1448㎞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이유로 스스로 ‘북극 인접 국가’라고 규정했다
중국은 2018년 발표한 ‘빙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등을 통해 북극을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범위에 포함해 석유, 가스, 광물, 어 자원개발과 항로개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중·러 양국은 또 서시베리아의 야말반도에서 연 165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해 아시아와 유럽으로 수출하는 야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워싱턴·베이징=박영준·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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