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 토요일' 축구장 폭동에 130명 숨진 인도네시아 [오늘의 사진]

김정순 2022. 10. 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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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전에서 홈팀이 패배하면서 '축구장의 비극' 이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1일 열린 축구 경기에서 양팀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 최소 130여명이 사망했다.

아레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간의 축구팀 경기에서 아레마가 2-3으로 패하자 흥분한 아레마 팬 3000여명이 그라운드 안으로 난입했고, 상대 팀 팬들도 이에 맞서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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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인도네시아 이스트 자바 말랑의 칸주루한 스타디움에서 축구 팬들끼리 충돌하면서 13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한 소녀를 대피시키고 있다. /EPA 뉴시스

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경찰과 팬들이 부상 당한 사람들 이송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라이벌전에서 홈팀이 패배하면서 '축구장의 비극' 이 벌어졌다.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1일 열린 축구 경기에서 양팀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 최소 130여명이 사망했다. 희생자 중에는 어린아이들도 다수 포함됐다.
축구장 보안요원들이 팬으로 보이는 사람을 진압하고 있다. /AP 뉴시스

이 사고는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경기장에서 일어났다. 아레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간의 축구팀 경기에서 아레마가 2-3으로 패하자 흥분한 아레마 팬 3000여명이 그라운드 안으로 난입했고, 상대 팀 팬들도 이에 맞서 경기장으로 뛰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최루탄을 쏴 진압에 나섰고, 이에 놀란 인파가 최루탄을 피해 경기장 출구 쪽으로 달려다가 넘어지고 깔리면서 사망 피해가 일어났다.
홈구장에서 자신들의 팀이 패배하자 팬들이 축구경기장에 난입했다. 상대팀 팬들까지 난입하면서 폭동이 일어났다. /REUTERS 뉴시스

아레마가 홈에서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에 진 건 23년 만이다. 수용인원 3만8000여 석 경기장엔 이날 4만2000여 명의 관중이 초과 입장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경찰관 2명을 포함해 최소 174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서 34명이 숨졌으며, 나머지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하다 사망했다. 현재 병원에서 약 100명이 치료 중이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2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주 말랑의 칸주루한 경기장 밖에서 불에 탄 자동차의 잔해들. /신화통신 연합뉴스

이번 인도네시아 축구장 사고는 1964년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 아르헨티나의 도쿄올림픽 남미예선에서 328명이 사망한 사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인도네시아 #축구장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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