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찾은 尹대통령…초심 새기며 "발 닳도록 뛰겠다"

나연준 기자 2023. 4. 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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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초심을 다시 새기며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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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세력 아닌, '땀 흘리는 국민'이 잘살아야"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 참석…취임 후 3번째 방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향해 '엄지 척'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8.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초심을 다시 새기며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개최된 '서문시장 100주년 맞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취임 후 윤 대통령 부부의 서문시장 방문은 이번이 3번째다.

윤 대통령은 "대구시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역사의 현장인 서문시장에 이러한 우리의 헌법정신이 그대로 살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정치를 시작했고, 왜 대통령이 되었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지 가슴 벅차게 느낀다"며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발이 닳도록 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할 일은 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며 "부당한 지대 추구에 혈안이 된 기득권 세력이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는 국민 여러분께서 잘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법치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 전날 마지막 유세를 찾았던 서문시장에서 받았던 뜨거운 지지와 함성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며 그 생각을 하면 지금도 힘이 난다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상인들의 땀과 헌신, 시민들의 애정을 언급하며 서문시장은 우리의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923년 대구 물산장려운동을 시작으로 6.25 전쟁과 대구 2.28 민주운동, 섬유산업의 성장 등 대구의 파란만장한 역사 한가운데에서 서문시장은 늘 시민과 함께해 왔다"며 "코로나가 기승을 부릴 때도 묵묵히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문시장이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수출 드라이브와 함께 내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서문시장과 같은 전통시장들이 손님들로 붐비고 더욱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축사에 앞서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부터 '백년시장 육성 프로젝트' 등 지속 가능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서문시장의 전경, 역사서의 기록, 엽서, 신문 기사 등이 담긴 사진들을 둘러보면서 서문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서문시장 응원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 참여자들이 씨앗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대구 시화인 목련 씨앗이 날아와 자라나서 대형 목련 꽃나무가 되는 형상을 LED 화면에 구현, 비상(飛翔)하는 서문시장을 상징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대구시민, 서문시장 상인, 지역문화를 활용한 창업 소상공인인 로컬크리에이터, 이영 중기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서문시장 100주년을 축하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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