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돌아가셔도 조금도 오열하지 않는 자식들의 공통점 TOP4

사람마다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은 모두 다르다. 어떤 사람은 크게 울고, 어떤 사람은 눈물 한 방울 흘리지 못한 채 멍하니 장례를 치르기도 한다.

따라서 울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부모를 사랑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가족 관계 전문가들은 오랜 갈등과 정서적 거리감이 있는 경우, 부모의 죽음을 슬픔보다 '끝난 일'로 받아들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1. 어릴 때부터 정서적인 공감을 거의 받지 못했다

부모와 함께 살았지만 따뜻한 위로나 칭찬보다 비난과 무관심이 더 많았던 사람들은 부모를 사랑의 대상보다 의무의 대상으로 기억하는 경우가 있다.

애착이 충분히 형성되지 못하면 이별의 슬픔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2. 오랫동안 관계가 끊어져 있었다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 연락이 거의 없거나 왕래가 없었다면 부모의 죽음은 갑작스러운 상실이라기보다 이미 오래전에 끝난 관계의 마침표처럼 느껴질 수 있다.

감정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 속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3. 살아 계실 때 이미 충분히 슬퍼했다

오랜 병간호를 했거나 부모의 치매, 중병 등을 지켜본 자녀는 부모가 세상을 떠나기 전부터 여러 차례 상실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예견된 슬픔(anticipatory grief)'이라고 부른다. 이런 경우 장례식에서는 오히려 담담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

4. 부모를 잃은 것이 아니라, 오래전 부모를 마음속에서 잃었기 때문이다

가장 큰 공통점은 부모가 돌아가신 날이 아니라, 훨씬 이전부터 부모와의 정서적 관계가 무너져 있었다는 점이다. 반복된 폭언과 학대, 지속적인 무시와 상처, 끝내 회복되지 못한 갈등 속에서 부모는 이미 마음속에서 멀어진 존재가 되었을 수 있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에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것은 냉정해서가 아니라, 슬퍼할 관계 자체가 오래전에 사라졌기 때문일 수도 있다. 물론 반대로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도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므로, 슬픔의 크기를 눈물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눈물의 양이 사랑의 깊이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크게 울고, 누군가는 조용히 침묵하며 애도한다.

중요한 것은 장례식에서 얼마나 울었느냐가 아니라, 살아 계실 때 서로 어떤 관계를 만들어왔는지이다. 결국 부모와 자식 사이의 가장 큰 유산은 재산이 아니라, 평생 쌓아온 관계와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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