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갤럭시 뭘 사야 할까?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 마다
혹은 스마트폰을 쓴 지 2년이 넘어가면 슬슬 기변병이 옵니다.
기변병이 올 때마다 아이폰을 살지 갤럭시를 살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도대체 뭘 사야 후회가 덜할까요?
대한민국에서 아이폰을 선택하면 포기해야 하는 것,
갤럭시를 선택하면 포기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정리해서 알아보면서 여러분의 선택을 도와드리겠습니다.
1. 지금 바꿀까 말까?
아이폰은 매년 9월
갤럭시S는 2월 Z는 8월경 출시
- 역대 아이폰 출시 시기 :
아이폰은 매년 9월 출시, 16e는 2월 출시
아이폰은 매년 9월에 출시됩니다. 지금이 6~9월이라면 새로운 모델이 나올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고, 10월 이후라면 지금 바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 역대 갤럭시 출시 시기 :
갤럭시S는 2월 Z는 8월경 출시
갤럭시는 2월쯤 일반 바형태의 스마트폰인 S시리즈가, 8월쯤엔 접어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인 폴드/플립 Z시리즈가 출시됩니다.
- 최신 세대를 기다릴 수 있다면
기다리는 것이 이득
기다릴 수 있다면 무조건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신형이 나오면 구형 스마트폰이 저렴해지고, 신규 시리즈들의 새로운 기능도 확인한 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참을 수 없는 IT덕후라면 굳이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뭘 사도 더 빨리 살걸 이라며 후회할 테니까요.
2. 아이폰/갤럭시 주요 차이점
스마트폰으로 매일 고사양 작업 하는 것이 아니라면
하드웨어적 차이점은 거의 없음
매일 매일 고사양 게임이나 작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 두 브랜드의 스마트폰 모두 하드웨어적 성능은 일반 사용 용도로는 최적화가 모두 이루어 졌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배터리 오래 가고, 카메라 화질 좋고, 빠릿빠릿합니다.
일반적인 사용 아래 성능 측면에서 두 스마트폰간 차이를 느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체감되는 차이점이라면 사용하는 운영체제(OS)가 달라 발생하거나, 대한민국이라는 사용 환경 때문에 달라지는 점들만 있습니다.
어느 브랜드를 선택할 때 포기해야 하는 점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3. 아이폰 선택 시 불편한 점
통화녹음, 삼성페이, 멀티윈도우 등
- 통화녹음(상대방에게 고지 후 통화녹음)
아이폰에서 통화 녹음을 하려면, 통화 중에 화면 상단의 녹음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녹음이 시작되면 상대방에게 "이 통화가 녹음됩니다"라는 음성 안내 + 3, 2, 1 카운트 후 통화 녹음이 시작됩니다.
물론 이것 조차도 원래는 안되었습니다만, 최근 업데이트 후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통화녹음은 iOS 기본앱인 메모앱에 저장되며, 녹음된 통화를 다시 들을 수 있고, 텍스트로 전환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 삼성페이/교통카드 기능
아이폰의 애플페이는 지원되는 곳이 제한적입니다.
편의점이나 NFC 키오스크가 잘 되어 있는 일부 매장에서만 가능하며, 카드도 2025년 3월 기준 현대카드만 등록할 수 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반면 삼성페이는 어디서든 가능하고, 구형 카드 단말기에서도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삼성페이는 교통카드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모바일 신분증까지 보급되고 있는 지금, 말 그대로 지갑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반면 아이폰 사용자는 교통카드는 별도로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 실수로 전화 걸어버리게 만드는 전화 앱
아이폰 사용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통화목록 터치 한 번에 전화가 걸려버리는 기능입니다. 분명 간편하게 전화 연결하라고 만든 기능이지만, 이 기능 때문에 잘못 걸어버린 전화가 더 많습니다.
연결은 또 어찌나 빠른지 바로 끊어버려도 상대방에게 전화가 와서 '죄송합니다. 잘못 걸었습니다.'라는 말을 하게 만들어 버리곤 합니다.
- 게이머에게 필수인 멀티윈도우
아이폰은 성능의 부족함은 없음에도 멀티태스킹, 그 중 멀티윈도우에는 상당히 방어적입니다. 영상 PIP(Picture in Picture : 화면 위에 다른 화면이 올라가는 것)는 가능하지만 화면을 분할하여 위에서는 유튜브 영상이나 게임을 띄워두고 아래에서는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에 비해 활용도가 제한적입니다.
- 제한적인 폰 꾸미기
아이폰은 UX/UI 통일감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자 개인화된 배경화면 꾸미기 기능이 제한적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콘 변경은 기본 기능으로 제공되지 않으며 정 바꾸고 싶다면 단축어 앱을 통해 우회적으로만 변경할 수 있습니다.
4. 갤럭시 선택 시 불편한 점
클라우드 동기화, 애플워치/에어팟, 사과로고 등
- 아이클라우드 동기화
아이폰은 아이클라우드 덕분에 기기 간 동기화가 매우 뛰어납니다. 갤럭시에는 구글 드라이브나 삼성 클라우드가 있지만 아이클라우드만큼 편리하진 않습니다.
게다가, 아이패드, 맥북 등 다른 애플 기기를 사용한다면 이 기기 간 동기화 기능이 더욱 강력하게 느껴집니다.
- 중고 가격 방어
2024년에 출시된 기본 모델인 아이폰 15와 갤럭시 S24의 중고 구매 가격만 비교해 봐도 최소 10~20만 원가량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애플워치/에어팟 사용 제한적
애플워치를 안드로이드 폰에서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어떻게든 페어링 하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여러 기능들이 제한적입니다.)
에어팟 역시 갤럭시에 연결하는 경우 페어링이 끊기기도 하고, 연결이 종종 끊어지며 세부적인 설정이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 사과로고 없음
누군가에겐 전혀 불편한 점이 아니지만 누군가에겐 엄청난 불편함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라는 정체성에 가치를 두고 있는 분들에게는 갤럭시로 넘어간다는 선택지 자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5. 성향에 따른 갤럭시/아이폰 추천
- 아이폰 추천 :
부드러운 UI/깔끔한 화면 전환
'아이폰 사용자'라는 정체성
아이폰은 부드러운 화면 전환과 깔끔한 UI로 유명합니다. 또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애플의 변태적이기까지 한 디테일(예를 들어, 각인한 에어팟을 연결하는 경우 연결 화면에 각인한 이미지가 뜹니다.)에 감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어떤 화면에서도 자연스럽게 흐르는 느낌을 선호한다면 아이폰이 정답입니다.
- 한국에 최적화된 기능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 멀티윈도우 활용
한국에서 최적화된 기능을 원한다면 갤럭시가 정답입니다. 삼성페이, 교통카드, 멀티윈도우 같은 기능들은 실생활에서 굉장히 유용합니다.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자기 스타일대로 꾸미고 싶은 사람이라면 갤럭시가 더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유튜브 하면서 카톡, 게임하면서 영상 보기 등등 멀티태스킹 기능을 적극 활용하는 사용자라면 갤럭시가 더 유용합니다.
- 당신이 뭘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지가 중요
아이폰과 갤럭시, 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당신이 뭘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입니다.
애플 생태계에 묶여 헤어 나오지 못해보고 싶다면 아이폰, 실용성을 원하면 갤럭시. 결국 스마트폰을 사는 건 선택의 문제입니다.
심한 말로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이라면, 어떤 걸 사도 후회할 테니, 그냥 지금 가장 끌리는 걸로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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