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예쁜 중형 세단’의 대명사로 불렸던 르노 SM6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부활한다. 2016년 첫 등장 당시 유럽 감성과 스포티한 실루엣으로 인기를 끌었던 SM6는, 판매 부진으로 단종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오로라2’ 프로젝트로 재개발에 착수했다. 르노코리아는 2025년 하반기 공개,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신형 모델 개발을 빠르게 진행 중이다.

공개된 예상도를 보면, 신형 SM6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쿠페형 루프라인과 날카롭게 뻗은 주간주행등, 수평형 리어램프 조합은 한층 더 스포티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특히 새로운 르노 엠블럼과 입체적인 후면 디자인은 고급감과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더해, 단순히 ‘예쁜 차’에서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이다.

실내는 대형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디지털화가 두드러진다. 미니멀한 구성과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OTA 업데이트, 무선 충전, 최신 ADAS 기능까지 탑재돼 상품성이 크게 향상됐다. 전통적인 계기판 대신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강조하면서도 사용자 편의는 놓치지 않은 구성이 인상적이다.

파워트레인도 큰 변화를 맞는다. 중심은 1.6L E-Tech 하이브리드로, 복합 연비는 18~20km/L 수준이 기대된다. 여기에 1.3L 및 1.8L 가솔린 터보 엔진도 함께 구성되어, 연비와 퍼포먼스를 모두 고려한 선택지가 마련된다. 전기차에 대한 부담이 있는 소비자들에겐 하이브리드 중심의 SM6가 훌륭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가격은 약 3,200만 원부터 시작해 상위 트림은 4,000만 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 차종은 쏘나타, K5, 캠리 등이 있으며, 르노는 이번 SM6를 통해 세단 시장 재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SUV 전성시대 속에서 신형 SM6가 중형 세단의 반격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