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가 새롭게 선보일 미래형 '전기 밴(Van)'에 역사적 이름을 다시 도입한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르노는 수십 년간 사용하지 않았던 이름들을 다시 꺼내고 있으며 이제 상용차 분야에서 '에스타펫(Estafette)'과 '고엘렛(Goelette)'을 부활시킬 예정이다.
먼저 에스타펫은 195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판매된 밴에서 이름을 따왔다.

르노 에스타펫

르노 에스타펫외관은 완전히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채택했으며 지난해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운송 전시회에 컨셉트카로 등장한 바 있다.
차량 크기는 전장 5270mm, 전폭 1920mm, 전고 2600mm이며 넓은 앞유리와 측면 유리로 우수한 외부 시야를 제공한다.

르노 고엘렛고엘렛은 에스타펫과 거의 같은 시기에 등장했던 차량이며 세 가지 종류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 후면 부분은 비즈니스 목적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맞춤화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트래픽은 다른 두 모델과 달리 1980년대부터 판매 중인 모델로 250만 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자랑한다. 디자인은 현대자동차가 해외시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스타리아 로드'와 마찬가지로 하이테크 룩을 특징으로 한다.

르노 트래픽실내 공간 극대화를 위해 박스형 디자인을 갖췄지만 차량 상단에 대형 후미 스포일러와 내장형 디플렉터를 장착, 공기 저항을 줄인다. 또 비대칭 힌지 도어와 강화된 블랙 하단 보호 장치로 내구성도 높였다.
르노가 새롭게 선보일 밴 3종 '에스타펫, 고엘렛, 트래픽'은 모두 전기 구동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며 이름 마지막에 '이-테크(E-Tech)'가 붙는다.
세 모델은 르노가 지난해 볼보, 프랑스 물류 기업 CMA CGM 그룹과 협력하여 설립한 회사 플렉시스(Flexis)에서 개발했으며 2026년 프랑스 샹두빌(Sandouville) 공장에서 조립 및 출시된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