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위치한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생태공원은 호수 위를 건너 섬으로 들어가는 특별한 산책 코스를 품은 공간이다.
섬진강댐 건설로 형성된 옥정호 한가운데 자리한 붕어섬은, 국사봉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붕어를 닮은 모습이라 이 이름이 붙었다.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섬과 이를 잇는 출렁다리는 이곳을 임실의 대표적인 힐링 명소로 만들고 있다.

붕어섬은 원래 ‘외앗날’이라 불리던 곳으로, ‘오얏’과 ‘산등성이’를 뜻하는 전라도 방언에서 유래했다. 면적은 약 7만 3천㎡에 달하며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다.
2018년 임실군이 이 섬을 매입한 뒤, 사계절 꽃과 식물로 경관을 조성하며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금의 붕어섬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걷고 쉬기 좋은 정원형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옥정호 출렁다리는 요산공원과 붕어섬을 연결하는 구조물로, 길이 420m, 폭 1.5m에 달한다. 붕어 형상을 모티브로 한 주탑이 인상적이며, 다리 위에서는 바람과 물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걸을 때마다 시선 아래로 펼쳐지는 옥정호 수면과 주변 산세가 어우러져, 단순한 이동 구간이 아닌 하나의 풍경 감상 코스로 느껴진다.

다리를 건너 섬에 들어서면 분위기는 한층 더 차분해진다. 붕어섬생태공원에는 계절마다 다른 꽃과 식물이 심어져 있어, 방문 시기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산책로는 완만하게 이어져 있어 천천히 걷기 좋고,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는 호수를 바라보며 잠시 머물기에도 좋다. 번잡한 시설 대신 자연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인상적이다.

이 공간에는 자연뿐 아니라 역사적 요소도 함께 담겨 있다. 출렁다리 인근에는 문화재인 양요정과 망향탑이 자리하고 있어, 산책 중 자연스럽게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생태공원은 자극적인 볼거리보다는 ‘천천히 머무는 시간’이 어울리는 곳이다.
호수 위를 건너는 경험, 섬 위에서 걷는 산책, 사계절 변화하는 정원의 풍경이 어우러져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춰주는 이곳은 자연 속에서 가볍게 걷고 쉬기 좋은 임실의 대표 힐링 명소다.

-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운암면 용운리 259-3
- 이용시간:
· 하절기(3월~10월):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동절기(11월~2월): 10:00~17:00 (입장 마감 16:00)
- 휴일: 매주 월요일
※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 날 화요일 휴무
※ 기상 악화 및 시설 보수 시 출입 통제
- 주차: 가능
- 입장료:
· 성인 4,000원
· 65세 이상 3,000원
· 초·중·고등학생 2,000원
· 임실군민 1,000원
※ 무료: 미취학 아동, 관내 군인, 국가유공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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