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사실 분들 잠시만요." 끝판왕 하이브리드 SUV 양산 예정

팰리세이드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잠깐만 기다려보는 게 어떨까. 현대차가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를 내년 9월부터 양산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GV80

이번 GV80 하이브리드 출시는 단순한 신차 출시가 아니다. 현대차그룹이 ‘2025년부터 제네시스는 전기차만 출시한다’ 던 야심 찬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다는 의미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자 현실적 대안을 택한 셈이다.

GV80

솔직히 말해 현명한 판단이다. 아무리 친환경이 대세라지만 소비자들이 원하는 건 따로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 긴 충전시간,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등 전기차의 한계는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하이브리드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다.

GV80

특히 GV80 하이브리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크기의 대형 SUV지만 브랜드 격이 다르다. 제네시스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하이브리드까지 더해지면 연비와 품격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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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입장에서도 이번 결정은 불가피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5% 급증한 반면 전기차는 오히려 23% 줄었다. 시장이 답을 준 셈이다. 더구나 제네시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GV80, G80, GV70 등 대형 모델들이 전체 판매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모델에 하이브리드를 우선 적용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GV80

이어 G80 하이브리드(내년 12월), GV70 하이브리드(2027년 3월)도 차례로 나온다. 제네시스 라인업이 모두 하이브리드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GV80

흥미로운 점은 GV80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2028년으로 미뤄졌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당분간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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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 업계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GM은 전기차 40만 대 생산 목표를 포기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재출시를 발표했다. 포드는 전기 SUV 계획을 백지화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하이브리드에 다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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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전기차 시대로 가는 과정에서 하이브리드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됐다는 얘기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니 나쁠 것 없다. 팰리세이드 대신 GV80 하이브리드를 고려해 볼 만한 이유가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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