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6개월 만에 커리어 전환에 성공한 구 디자이너 현 개발자입니다.
6개월 동안 학원에서 코딩을 배우고, 정보처리기사 시험에 합격하고, 취업할 회사까지 알아보고 나니 가장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다름 아닌 이력서를 쓰는 것이었는데, 저는 이 단계가 취업 과정 중 가장 힘들었습니다.

자소서는 나름 글을 짜 내어 쓸 수 있지만 비전공자는 개발 쪽으로 어떠한 이력이 없었기에 이력서를 작성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단지 코딩 학원을 다니는 6개월 동안 해 온 것들을 토대로 작성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사회 경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개발과 관련 없는
활동도 쓰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개발과 관련 없는 글은 쓰지 않는 것이 취업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력서에 반드시 들어가야할 내용은?
이력서는 기업에서 제시하는 형식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지지만, 자유 형식으로 만들어서 지원하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개발자라면 이력서 분량은 1~2쪽을 유지하고 자세한 내용은 깃허브에 업로드하여 제시하는 게 유리합니다.
이력서에 들어갈 내용은 크게 신상 정보, 자격증, 보유 기술과 능력, 참여 프로젝트, 특기 사항입니다. 항목들을 차례로 살펴봅시다.

1. 자격증
이력서의 공간에는 정보처리기사처럼 관련있는 자격증을 기재하고, 더 나아가 개발과 상관없는 자격증을 추가해도 됩니다. 자격증이라는 것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고 요즘은 비전공자 개발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여러 자격증을 제출하면 회사측에서는 “이 지원자는 전공이 컴퓨터 쪽은 아니지만, 개발에 대한 열정이 많은 지원자구나.”라는 메시지로 읽을 수 있습니다.
2. 보유 기술과 능력
비록 개발과 관련한 경력은 없더라도, 개발 교육 과정에서 어떤 기술들을 배웠는지 표로 정리하여 자신의 보유 기술 및 능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기술·능력에는 내가 배운 기술들을 차례로 나열합니다. 활용 수준에는 얼마나 해당 기술을 알고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상·중·하로 구분해서 적습니다. 업무 연관성 항목에는 지원하는 직무와 해당 기술이 얼마나 밀접하게 서로 연관되어 있는지 상·중·하 수준으로 적습니다.

예를 들어, 지원하려는 회사의 직무는 프론트엔드라고 해 봅시다. 이때 자바스크립트 기술은 프론트엔드 직무와 연관성과 높기 때문에 ‘상’으로 표현합니다. 기타 사항에는 해당 기술과 관련한 추가적인 코멘트를 적습니다. 기술에 대해 배운 지 얼마되지 않아 활용 수준이 낮을 경우 ‘현재 공부 중’이라고 적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적어도 회사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본인이 지원한 직무를 얼마나 파악했는지, 기술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회사에서는 표만 보고 지원자의 능력을 정확하게 유추하기는 힘들기에 자신의 코드를 올려놓은 깃허브 URL을 함께 첨부하면 더욱 좋습니다.
3. 참여 프로젝트
참여 프로젝트 항목에는 내가 직접 수행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적습니다. 해당 프로젝트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 줄 수 있는 전체적인 개요를 작성하면 됩니다. 특히 ‘개발 환경’ 칸에는 본인이 어떤 버전을 사용했는지 자세하게 작성하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코드와 마찬가지로 작업물은 깃허브에 올린 후 첨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4. 특기 사항
특기 사항 항목에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 아무것도 적지 않고 제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해당 공간을 비워 놓는 것보다는 적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이 했던 경험 중에서 ‘공적으로 의미 있는 커리어’의 경우에는 적도록 합시다.

저는 공모전 수상 이력들을 적었습니다.물론 공모전 이력은 제가 지원하는 개발과 관련되지 않은 것이었죠. 그럼에도 사회경험과 달리 굳이 넣은 이유는 ‘적극적이고 매사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지원자’임을 어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에서 공모전에 관한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면접관은 당시 ‘공모전에서 상도 받을 정도면 이전 직무에 많은 열정이 있었던 것 같은데 왜 개발 직무를 지원하게 되었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렇게 개발과 관련되지 않은 프로젝트일지라도 면접관의 눈길을 한 번 끌 수 있는 나름의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발과 관련되지 않은 단순 아르바이트 경력은 적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스토리로 풀어 자기소개서에는 곁들일 수 있지만, 이력서에는 ‘내가 무엇을 했고 어떤 능력이 있는지’를 한 줄로 보여 줄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만 적어야한다는 점을 꼭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가이드로 저는 6개월 만에 디자이너에서 개발자로 연봉을 무려 1,000만 원 가까이 높여 커리어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코딩책> 은 기초 코딩 지식은 물론 이력서, 자기소개서 가이드라인과 깃허브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을 포함한 개발자 취업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담아낸 책입니다. 저의 경험이 담긴 이 책이 비전공자 출신의 취준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책에서 반드시 얻어갈 수 있는 것
- 실제 서류합격 자기소개서 샘플과 가이드라인 제공
- 비전공자가 꿀리지 않는 포트폴리오 만드는 법
- 조급한 마음에 아무 곳이나 절대 넣지 말자. 기업 지원 Check List
- 실제 면접에서 받은 질문들 L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