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맹활약도 안 통했다…‘더 글로리’ 제작사 주가 급락, 왜?

김명일 기자 2023. 3. 1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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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즌2에서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첫 순간, '문동은(송혜교)'은 "증거 있냐?"며 눈을 치뜨는 가해자들의 리더 '박연진'(임지연)에게 말한다. "엄청나지~." 이 복수를 위해 달려온 오랜 세월의 회한이 우는지 웃는지 모를 동은의 표정에 그대로 묻어난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드래곤의 주가가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했다. 더 글로리는 스튜디오 드래곤의 100% 자회사인 화앤담픽쳐스가 제작했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다룬 ‘더 글로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13일 스튜디오 드래곤은 전일 대비 5.12% 내린 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8%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더 글로리는 시즌1이 대흥행한 후 지난 10일 시즌2가 공개됐다. 시즌2 역시 흥행에 성공했지만 차기작 흥행 불확실성, 더 글로리 감독 학교폭력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더 글로리’의 연출자 안길호 PD는 12일 그가 필리핀 유학 중이던 고교 시절 학교 내 폭력 행사에 연루됐다는 익명 폭로 글에 대해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고 인정했다.

미국의 한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0일 “안 PD가 필리핀에서 고교생 시절 중학생 상대 집단 폭력에 연루됐다”는 익명의 폭로 글이 올라왔었다.

한편 ‘더 글로리’ 시즌2는 지난 10일 오후 5시(한국 시각) 공개 하루 만에 시리즈 순위 세계 3위(플릭스패트롤 기준)에 올랐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홍콩, 대만,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남미·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26개국에서 1위다. 2위를 차지한 나라는 13개국, 3위는 11개국에 달한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최대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3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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