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사상' 대전 현대아울렛 압수수색..경찰, 화재원인 규명 주력

(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경찰이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대전 유성구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022.9.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찰이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의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경찰청 수사본부는 오후 4시 50분쯤부터 현대아울렛 대전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화재발생 관련 서류와 컴퓨터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화재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화재 원인 외에도 소방, 안전관리 관련 위법 여부도 따져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회사 관계자와 화재현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받아 당초 이날 오전부터 영장을 집행할 방침이었는데 건물 내부 전력이 차단된 까닭에 압수수색을 오후로 미뤘다.

경찰·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한국전기안전공사·소방 당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 감식반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부터 5시간가량에 걸친 감식 작업을 진행했다.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1톤 트럭은 지게차로 들어올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겼다. 정밀 감식을 의뢰, 차량에서 발화했는지 여부를 살필 예정이다. 화재 당시 CCTV에는 지하 1층 하역장에 주차된 1톤 차량 주변에서 불꽃이 발생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김항수 대전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물탱크 수압기를 확인했으나 정상수위인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물이 사용되고 자동으로 채워지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지만 물이 채워진 건지 처음부터 사용되지 않았는지 더 조사해야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오전 현대아울렛 대전점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환경미화 직원 등 7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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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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