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선제적 투자 효과… 1분기 영업익 42배 급증

김명득 선임기자 2026. 4. 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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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20억원·영업이익 602억원 기록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광물가격 상승, 가족사 전반 실적 개선
헝가리 공장 가동·IGIP 프로젝트 등 2분기도 흑자 지속 전망
에코프로 전경.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반도체, 전기차 등 전방 산업의 업황 회복과 메탈가 상승, 인도네시아 제련소 성과 반영 등에 힘입어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광물 가격 상승으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가족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코프로는 전방 산업의 고객군을 다양화해 수익성 제고 기조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20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8068억원) 대비 약 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14억원) 대비 42배 증가했다. 이차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주요 가족사들의 호실적 및 인도네시아 'GEN(그린에코니켈)' 제련소 연결 실적 편입, 메탈 시세 상승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수산화리튬 평균 시세는 지난해 4분기 1kg당 10.3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5달러로 약 80% 오르며 제품 판가 개선에 기여했다.

가족사별로 살펴보면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298억 원) 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23억 원)와 비교해 크게 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유럽 전기차(EV)용 양극재 공급 증가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으로 인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양극재 매출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양극재 원료인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분기 매출 1665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기록했다.

GEN 자회사 편입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구체 판매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매출 1361억원, 영업손실 148억원) 대비 매출은 22% 증가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1분기 매출 34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344억 원)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34억 원) 대비 47% 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고객사의 생산 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늘어난 케미컬 필터 수요와 미세먼지 저감 설비 신규 수주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 외에도 리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하는 에코프로씨엔지도 견조한 실적으로 그룹 전반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경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강도 높은 공정 혁신과 함께 인도네시아 제련 사업 등 선제적인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2분기에 헝가리 공장이 가동하고 IGIP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흑자 기조가 공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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