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체제 다시 바꾸자" 필요성 공감

(앵커)
JIBS가 창사 21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제주도민 상당수가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기존에 논의했던 대안 중 선호하는 개편안을 물어보니 기존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응답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제주형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여러 조건과 가능성을 알리는 일이 공론화 과정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제주에 다시 예전처럼 기초자치단체를 둘 수 있는 근거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오영훈 도정이 제주형기초자치단체를 도입하기 위해 추진 중인 행정체제 개편에 법적인 걸림돌이 사라지게 된 겁니다.

더욱이 제주도민 상당수가 행정체제을 다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어 가능성은 훨씬 커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6.7%가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대 의견은 26.6%로 2배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특히 서귀포시에서 더 행정체제 개편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체제를 바꿔야 한다는 응답이 62.1%나 됐습니다.

제주시 갑선거구에 비해선 9%포인트나 높았습니다.

연령대별론 다소 의견차가 있었습니다.

40대에서 60대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60%대였지만, 30대는 49.7%, 20대는 39.6%였습니다.

30대는 반대 의견도 유일하게 30%대를 나타냈습니다.

어떤 형태로 행정체제를 개편하길 바라는지도 물었습니다.

행정안전부 반대로 무산된 적이 있는 행정시장 직선제가 58.5로 가장 높았습니다.

기초자치단체 도입은 12.1%, 읍면동장 직선제는 8.7%였습니다.

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는 올 연말까지 제주도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행정체제 개편 방안을 도출해 낼 예정입니다.

시장 직접 선출을 포함해 자기 선택권이 최대한 확보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금창호 /금창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대안을 개발하는 거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각 대안에 대해서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해 주는 겁니다. 그 정보를 토대로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결정은 나름대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것이고 중요한 것이겠죠."

이번 여론조사는 JI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사흘간 제주도민 1,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부현일(hiboo@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