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새벽 키이우 상공에서 폭발음이 줄을 잇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군이 사흘 연속으로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했고, 이번 밤 공격은 9명의 목숨을 앵아갔습니다.
희생자 가운데에는 12세 소녀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무너진 9층짜리 아파트의 잔해 속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도 함께 발견되며 도시는 비탄에 빠졌습니다.

파괴된 9층 건물의 비극
키이우 동쪽 다르니츠키 구역의 9층 주거용 건물 한 채는 직격탄을 맞고 한 구역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새벽부터 잔해를 들어내기 시작했고,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한 9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부상자 30여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미사일 41발, 드론 652기 동시 발사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이번 야간 공격에 미사일 41발과 드론 652기를 동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중 미사일 15발과 드론 23기가 우크라이나 영토 24개 지점에 직접 피해를 입혔습니다. 키이우 외에도 자포리자, 르비우 일대에서 폭발이 보고됐습니다.

사흘 연속 공격의 의미
14일 공격은 이번 주 들어 사흘째 이어진 대규모 공습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257차례의 교전이 있었다"고 집계했고, 러시아군이 카미카제 드론 8,517기를 동원해 정착지와 부대 진지를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의 즉각 반격
우크라이나 군은 같은 밤 러시아 본토 다수 지역의 군사·에너지 인프라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보로네쉬와 사라토프 지역에서 폭발이 보고됐고, 일부 정유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비상사태부도 확인했습니다.

국제 사회의 추가 압박 움직임
14일 밤 공격 직후 유럽연합 외교 수장은 "민간 거주지에 대한 의도적 타격은 전쟁범죄"라며 추가 제재 카드를 시사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어트 요격탄 추가 공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폴란드는 영공 침범 가능성을 대비해 공군 비상 대기에 들어갔습니다.
무너진 일상과 길어지는 전쟁
키이우 시민들은 이미 3년 넘게 야간 공습 사이렌을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12세 소녀의 사망은 도시 전체에 깊은 슬픔을 남겼습니다. 이번 공격은 5월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사망자 명단을 14일 늦은 시간 공식 발표하고, 키이우 시 전역에 하루 동안 애도일을 선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