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하루에 30만원 '널뛰기'…경영권분쟁에 한달반동안 세 배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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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영권 분쟁이 진행 중인 고려아연 주가가 오늘(25일)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오전보다는 상승폭이 많이 내렸지만, 변동성이 심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웅배 기자, 고려아연 주가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군요?
[기자]
고려아연은 이틀째 폭등하며 장 초반 어제(24일)보다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에 장중 147만 원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토해내며 118만 원까지 내리기도 했습니다.
등락을 반복하다 현재 10% 안팎 상승률로 120만 원대 중반에 머물고 있습니다.
[앵커]
왜 이러는 겁니까?
[기자]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영풍, MBK 파트너스 연합 모두 과반수 지분을 확보하지 못했는데요.
이들이 추가로 공개매수에 나서면 고려아연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단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 지분 격차는 2% p 안팎 수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로 확보한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하면 이 역시 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앵커]
너무 단기간에 폭등하고 있는데, 추격 매수에 신중할 필요가 있겠죠?
[기자]
어제와 오늘 40% 넘게, 지난 한 달 반 동안 고점 기준 세 배 가까이로 뛰면서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태환 / 대신증권 연구원 : 장중 매수가 중요해진 상황이고, 양쪽에서도 물량을 안 파니까… 부르는 게 값이죠. 10조 원 하던 회사가 지금 30조 원까지 올랐는데, 그 이슈만 보고 물량이 얼마 남은 것 같지 않은데 투자하시면 위험성은 있는 게 맞고요.]
앞서 금감원도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낸 상태입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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