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장애, 고령 여성 성폭력 과소 집계‥'친밀 파트너'가 주로 가해"

이남호 namo@mbc.co.kr 2024. 3. 27. 22: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장애가 있거나 고령의 여성이 성폭력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피해 실태가 드러나지 않아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WHO는 "친밀한 파트너에 의한 사건은 여성이 피해자인 성폭력 사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면서 "고령, 장애 여성은 동일한 위험에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간병인이나 의료인 등에 의해서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세계보건기구 WHO가 장애가 있거나 고령의 여성이 성폭력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피해 실태가 드러나지 않아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WHO는 현지시간 27일 "나이가 많거나 장애를 가진 여성의 경우 성적 학대에 처할 위험이 큰데도 이들의 상황은 대부분 숨겨져 있다"면서 "각국이 체계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HO는 특히 배우자나 동거인 등 가까이서 교류하는 '친밀한 파트너'에 의한 성폭력 피해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친밀한 파트너에 의한 사건은 여성이 피해자인 성폭력 사건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면서 "고령, 장애 여성은 동일한 위험에 노출돼 있을 뿐 아니라 간병인이나 의료인 등에 의해서도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성폭력 사건에서 고령, 장애 여성의 사례가 과소 집계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는 성폭력 피해 후에도 고립될 수 있다는 우려나 추가 피해를 걱정해 신고가 어렵고, 피해 구제를 위한 정보에 접근하기 힘든 탓이라고 분석했습니다.

WHO는 "성폭력은 여성에 대한 불평등한 권력 행사와 통제에 뿌리를 둔다"며 "장애, 고령 여성의 의존성은 가해자가 더욱 악용하기 쉽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각국이 고령, 장애 여성의 피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설문 등 실태 조사를 할 때 더 많은 고령, 장애 여성을 조사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남호 기자(nam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84035_3644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