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결국 손흥민 ‘1년’ 더 붙잡나···연장 옵션 발동 예정→전담 기자가 전했다(英 언론)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손흥민(32)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단, 예상대로 장기 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옵션으로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의 토트넘 전담 댄 킬패트릭 기자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의 주장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이 만료되지만 구단은 12개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며, 이를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장으로 손흥민은 2,200만 파운드(약 392억 원)에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난 뒤, 토트넘에서 11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은 예상대로 1년 연장 옵션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장기 계약으로 잡는 것이 아니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이 우선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되는 상태다. 약 9개월가량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최근까지 재계약에 관한 어떠한 움직임이나 소식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여러 이적설이 나왔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를 시작으로 구체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름까지 등장하며 손흥민과 연결됐다. 물론 이적설로 그치긴 했으나 그만큼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손흥민이 직접 입을 열었다. 같은 날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카라바흐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재계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아직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나는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라며 “미래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하지만 난 이 클럽에서 10년간 있었고, 앞으로도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인터뷰에서 재계약 상황과 관련해 어떠한 대화도 없었다고 밝히면서 상황은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토트넘 전담 기자인 킬패트릭 기자의 보도가 나오면서 결국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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