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GI서울보증보험이 15년 연속 배당 기조를 유지하며 국내 보험 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배당성향을 대폭 끌어올리면서 주주환원 강화 기조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8일 서울보증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결산배당으로 1주당 2865원을 책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5.2%이며 배당금 총액은 2000억3888만원이다. 앞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는 3년 연속 50%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2024년 들어 순이익 대부분을 배당, 자사주매입 등 주주환원에 활용했다. 2024년 배당성향은 94%에 이른다. 회사 측은 2025년 결산에도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배당금 규모도 현금 중심 배당 정책에 맞춰 일관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당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경상적 이익을 토대로 배당성향과 주당배당금, 사업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 규모를 산정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10년 평균 배당성향은 53.7%로 업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연평균 배당금은 약 2400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배당 정책은 안정적인 재무여력이 뒷받침하고 있다. 서울보증은 신지급여력제도(K-ICS) 체제 안착 이후에도 400%를 웃도는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하면서 배당 여력과 재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주주환원 강화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서울보증은 내년까지 주주환원율을 5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중장기 관점에서도 이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안정적인 이익 창출 구조를 바탕으로 연 2000억원 안팎의 배당을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총주주환원 2000억원을 보장하는 목표를 유지할 것"이라며 "최소배당금, 분기배당, 주주환원율 목표 도입으로 시장 친화적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향후 관건은 실적 안정성과 자본 운용 전략이다. 보증·신용보험 중심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운용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배당 정책의 지속성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보증의 배당 정책이 단기 성과에 따른 일회성 환원이 아니라 중장기 경영 전략의 일부로 정착하고 있다"며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중심의 지배구조 속에서도 주주친화 정책이 유지될 수 있을지가 향후 기업가치 평가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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