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지방선거 승리? 정청래 인식 나태...냉정히 분석해야”

강도림 기자 2026. 6. 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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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 대상에서 제외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6·3 지방선거 결과에 ‘정청래 책임론’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6일 “전략 실패와 부재의 무거운 책임은 마땅히 당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온몸으로 통감하고 짊어져야 한다”고 했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지선이 전국적인 민주당의 승리이며 서울의 패배는 아프다는 식의 당대표의 인식은 나태하고 만연하며, 민심과 너무도 차이가 크다”고 적었다. 전날 정 대표가 지방선거 관련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도 “선거 결과에 대한 평가는 서둘러 ‘백서’ 뒤로 숨거나 시스템의 문제로 돌릴 일이 아니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정치검찰의 기획수사와 조작기소의 중심에 있던 최종 책임자인 한동훈의 국회 입성은 야당을 말살하려 들던 정치검찰의 부활이자 힘들게 밝혀 온 조작범죄의 은폐를 예고하는 역사의 퇴행”이라 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이진숙·김태규 의원의 원내 입성을 두고도 “심각하다. 이같은 결과를 지역주민들의 선택으로만 받아들여만 할까”라고 말했다.

울산을 예시로 들면서는 “김상욱 후보의 진심과 김태선 시당위원장과 지역정치권의 노력, 진보당의 대승적인 결단으로 힘들게 김상욱 시장을 만들었다”면서도 “중앙당의 체계적인 설계와 지원으로 단일화가 준비되었다면 전태진 후보도 승리했을 것”이라 언급했다.

김 전 부원장은 “12 대 4라는 전체 숫자에 취해 승리를 자축할 때가 아니다”라며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탈환 실패를 비롯해 우리가 반드시 지켰어야 할 요충지들을 내어준 이번 결과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 역시 반성하고 처절하게 쇄신하는데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앞서 김 전 부원장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출마를 희망했으나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됐다.

강도림 기자 dori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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