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시장 상승 구간에서 높은 수익성…목표가↑"-KB

KB증권은 14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유연한 자본·자원 재배치를 통해 시장 상승을 수익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2.9% 올린 35만원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강승건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1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9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6% 증가해 컨센서스를 33.9% 웃돌았다"며 "증권의 자산관리(WM) 및 신용공여 이자 전망치를 넘겼고 밸류자산운용, 저축은행, 캐피탈 자회사의 이익이 유가증권 평가이익 증가로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증권 자회사의 별도 기준 순이익은 62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했다"며 "경쟁사와 달리 신용공여 한도를 빠르게 확대하며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지가 70.0% 증가했고 목표전환형 자산관리 상품 판매를 통해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도 146.9%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브로커리지 약정 점유율 상승으로 수수료 수익이 거래대금 증가보다 큰 폭으로 나타났고 기업금융(IB) 및 기타 수수료도 경쟁사와 달리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비증권 자회사 이익 개선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강 연구원은 "밸류자산운용은 유가증권 평가이익 반영으로 1197억원의 이익을 나타냈다"며 "저축은행은 충당금 감소와 유가증권 평가이익으로 899억원, 캐피탈은 311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올해와 내년 일평균거래대금 전망치를 각각 62조7000억원, 54조9000억원으로 올리고 1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2026년 이익 전망치를 2조6700억원으로 21.3% 상향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원인은 증권 자회사뿐 아니라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캐피탈 등 기타 자회사들의 이익 증가가 동반됐기 때문"이라며 "주식시장 상승 구간에서 높은 수익성을 창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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