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풀리자마자 '속전속결'…여제 안세영, 한유에 가볍게 '격침'

이예원 기자 2026. 8. 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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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세영을 만나는 상대는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습니다. 64강부터 8강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속전속결로 올라왔는데요. 심지어 몸도 마음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저녁엔 결승행 티켓을 놓고 중국의 왕즈이와 대결합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18대18 팽팽한 승부, 세계 5위 중국의 한유에가 코트 구석구석 쉴 새 없이 셔틀콕을 찔러 넣습니다.

하지만 안세영은 끈질기게 모두 받아내고, 빈틈이 찾아오자 한 번에 한유에의 코트를 뚫어냅니다.

한유에는 결국 헛웃음을 짓습니다.

몸이 풀린 안세영은 2게임에선 속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속전속결로 빈 곳을 파고들며 순식간에 21대 12, 8강전을 40분 만에 끝내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가뿐한 승리처럼 보였지만, 사실 뜻밖의 변수가 있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오늘 코트에 바람이 불어 적응해야 했습니다. 샷을 조절하기 어려웠습니다.]

경기를 치르며 리듬을 찾았다는 겁니다.

안세영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내준 게임이 하나도 없습니다.

경기 시간도 평균 39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왼발 부상으로 한 달 만에 실전에 나섰지만, 힘을 빼고도 상대를 꽁꽁 묶는 예리한 공격부터 넘어지는 순간에도 본능적으로 셔틀콕을 살려내는 놀라운 수비까지 여전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몸도 마음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습니다.]

오늘 저녁 준결승에선 세계 3위 중국의 왕즈이와 맞붙습니다.

상대 전적은 20승 5패로 안세영이 크게 앞서지만,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선 왕즈이에게 일격을 당하며 우승을 내줬습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3년 만의 세계선수권 정상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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