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고 대행업을 주력으로 하는 버즈빌이 ‘다이내믹 트리오’ 엔진을 통해 사용자의 성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효율적 보상을 제공해 초개인화 경험을 구현한다.
버즈빌은 29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인공지능(AI) 기술력을 집약한 다이내믹 트리오 엔진을 통해 ‘포스트 임프레션(Post-Impression)’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소개했다. 포스트 임프레션은 광고 노출 이후의 사용자 경험을 초개인화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다이내믹 트리오는 ‘다이내믹 리워드’, ‘다이내믹 멀티미션’, ‘다이내믹 크리에이티브’로 구성된다. 다이내믹 멀티미션은 사용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결정적 순간을 강화 학습으로 분석한다.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 타임어택 미션을 부여하거나 게임의 경우 광고 제거 아이템을 특정 시점에 제공하는 등 이탈 방지 장치를 실시간으로 가동한다.
다이내믹 리워드 시스템을 통해서는 보상의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구매 전환 가능성이 높은 지점에서 리워드를 집중 배분하고 보상만 챙기는 체리피커 이용자를 AI 로직으로 자동 필터링해 광고주의 비용 효율을 높인다. 여기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현금 등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포인트를 맞춤형으로 지급하는 유니버설 포인트 전략이 더해진다.
광고 소재 자체도 정교화된 다이내믹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변화한다. 사용자의 과거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퀴즈, 쇼츠 영상, 초성 맞추기 등 가장 선호할 만한 형식을 자동으로 매칭한다. 예를 들어 가격 민감도가 높은 사용자에게는 경쟁사 대비 가격 우위를 강조하는 퀴즈를 보여주고 특정 성분에 관심 있는 사용자에게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이러한 초개인화 경험이 실시간으로 최적화돼 제공된다.
기존의 광고 시장이 ‘누구에게 광고를 노출할 것인가’라는 타기팅에 집중했다면 버즈빌은 광고 클릭 이후 발생하는 사용자의 복잡한 행동 패턴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사용자가 스스로 참여하고 싶은 경험을 설계하고 실질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인터랙션(Interaction)’ 기술로 이어진다.
향후 버즈빌은 인터랙션 엔진을 고도화해 'AI 네이티브 광고’를 실현할 계획이다. 광고주가 상품 인터넷주소와 예산 등 필수 정보만 입력하면 AI가 초개인화된 광고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네이티브 광고 센터를 통해 손쉽게 인터랙션 광고를 운영할 수 있다.
이관우 버즈빌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광고에 대해 “개별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터랙션이 필수적이며 버즈빌은 고객의 감각과 경험을 설계하는데 집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버즈빌의 매출은 2022년 1030억원에서 2023년 967억원으로 감소했으나 2024년 1012억원으로 반등한 후 2025년에는 9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19억원에서 2023년 -22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나 2024년 44억원으로 반등에 성공한 뒤 2025년에도 32억원의 흑자를 냈다.
이 대표는 버즈빌의 2026년 1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하며 자회사들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기업공개(IPO)에 대해서 “IPO는 준비는 돼 있지만 적절한 시점은 투자자와 논의해야 한다”며 “그 시점이 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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