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천궁-II, 이라크 조기 도입으로 ‘총알 배송’ 방산 수출 신화 이어간다!
이라크가 지난해 9월 계약한 한국산
중거리 방공 시스템 ‘천궁‑II
(KM‑SAM II)’를 내년 초에 인도받을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전략무기 체계로는 이례적인 2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실전 배치가
예상되면서, 한국의 빠른 납기와
대량생산 능력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라크는 이번에 8문 규모의 초도
물량을 도입하며, 한 포대에 8문의
발사대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국방부는 천궁-II 시험 사격에서
100% 요격률을 기록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향후 추가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10개 포대를
약 4조 원 규모로 도입했고,
쿠웨이트·카타르 등도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유럽에선 덴마크가 프랑스산
SAMP/T를 선택했지만, 8개 포대에
약 12조 6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천궁-II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는 4조 원에 10개 포대를
도입했으며, 이라크는 3조 원에
8문을 확보해 실전 배치에 나서는
중입니다.

이처럼 천궁-II는 수출 단가, 성능,
납기 속도 측면에서 모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방공 시스템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 뒤에는
신중한 고려도 필요합니다.
최근 이라크는 미국과 관계가
소원해지고 이란과 밀착하고 있는
정세 변화 속에 있습니다.

향후 천궁-II가 미군 또는 이스라엘
공군 혹은 미 공군이나 유럽 공군의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일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충분히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입니다.

이럴 경우, 미국은 이라크에 대한
제재는 물론 한국에 대해서도
무기 수출 제한이나 경제적 압박을
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천궁-II의 수출 확대는
단기적인 성과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최종 사용자의 정치적 성향과
무기 운용의 투명성까지 고려한
장기적 전략이 함께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계적인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속도와 규모만큼이나 외교적 균형과
책임 있는 수출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