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로 지옥 맛봤는데 살 길 열리나...금리인하 현실화? [매부리TV]

홍장원 기자(noenemy99@mk.co.kr) 2023. 1. 26. 15: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영익 교수가 매부리TV와 인터뷰 하고 있다.

[홍장원의 인터뷰] 연내 미국과 한국에서 기준금리를 내리는 일이 현실화될 수 있을까요. 설 연휴가 끝난 직후 고점을 찍은 금리가 속속 내려가는 징후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0.5%포인트 내리는가 하면, 캐나다는 선진국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할 의지가 없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달 미국 역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 금리 인상이 더이상 없을거란 비둘기적 관점이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26일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일반형 연 4.25~4.55%, 우대형 연 4.15~4.45%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변화된 금리를 기준으로 오는 30일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입니다. 시장금리 상황 등을 반영해 예정보다 금리를 무려 0.5%포인트나 내렸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정책금융상품입니다. 주택가격 9억원 이하인 주택의 경우 소득 제한 없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 9억원 이하, 소득제한 없는 일반형의 경우 연 4.25(10년)~4.55%(50년)가 적용됩니다. 주택가격 6억원·소득 1억원 이하인 우대형의 경우 0.1%포인트 낮은 연 4.15~4.45%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전자약정방식(아낌e)으로 신청하면 추가로 금리를 0.1%포인트 깎아 줍니다. 저소득청년(0.1%포인트), 신혼가구(0.2%포인트), 사회적배려층(0.4%포인트) 등에 대한 우대금리를 모두 다 받는다 치면 최저 연 3.25~3.55% 금리로 이용 가능합니다. 물론 이론적으로 우대금리를 모두 받기란 쉽지 않을테지만요.

금융당국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계획 발표 이후 국고채 금리 하락 등에 따른 MBS 조달비용 인하 분을 반영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합니다. 쉽게 말해 시장 금리가 떨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아직 미국이 한두차례 기준금리를 더 올릴 여지가 있지만 기준금리보다 시중금리가 더 빨리 시장상황에 맞게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25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익일물 금리 유도목표를 4.5%로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15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15년만에 최고 수준이라는게 중요 포인트가 아닙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경제와 물가 정세가 현재 전망대로 진행하면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주요국 중앙은행으로는 처음입니다.

물론 BOC 측은 “금리인상 정지는 조건부다. 인플레가 심각하다고 판단하면 금리를 더욱 올릴 용의가 있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에서는 이르면 10월 캐나다가 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달 미국이 어떤 결정을 할지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장이 예상하는 유력시나리오는 0.25% 포인트 인상입니다.

이후 시나리오가 중요합니다. 여기서 멈출것인가, 더 갈것인가가 관건인데 캐나다 중앙은행의 이번 결정으로 ‘이것으로 멈춘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익 교수가 매부리TV와 인터뷰 하고 있다.
한은 기준금리 인상 랠리는 이미 끝났다는 의견도 팽팽합니다. 이에 더해 연내 인하 시나리오도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이르면 4분기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게 될 것”이라며 “미국 역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얼마든지 열려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경제성장률 자체가 뚝 떨어지는 상황에서 양국 중앙은행이 결국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돌아설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자세한 내용 매일경제 유튜브 채널 ‘매부리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김영익 교수가 매부리TV와 인터뷰 하고 있다.
매부리TV ‘홍장원의 인터뷰’코너에서는 매주 3~4회 부동산·주식 투자자들이 꼭 만나고 싶은 업계 구루를 초청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자녀 입시에 관심이 많으신 학부모님들이 공감할 교육 관련 콘텐츠도 올라갑니다. 아래 기자페이지 구독 버튼을 누르시면 다음 연재 기사를 놓치지 않고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