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성급’이라며 호객했던 K호텔…국제평가 받아보니 충격적이네

조회 152025. 2. 16.

서울 시내 5성 호텔 중에 국내 등급과 같은 5성을 유지한 곳은 신라호텔과 포시즌스호텔 단 두 곳 뿐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5성 호텔들도 대거 자존심을 구겼다. 100년 역사의 조선호텔(웨스틴조선)을 포함, 조선호텔이 6성급으로 선보인 조선팰리스호텔도 포브스 가이드 등급 상으로는 4성에 그친다. 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최고급 형 부티크 호텔 아트 파라디소 역시 4성으로 분류됐다.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와 콘래드서울까지 포함하면 6개 호텔이 무더기 4성 라인이다. 

물론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별 등급은 국제 기준이 적용되는 만큼 국내 심사 보다 훨씬 까다로운 과정을 거친다. 평가 등급도 짤 수 밖에 없다. 신라와 포시즌스는 등급 유지하는 태스크포스 팀을 꾸릴 정도로 공을 들인다. 신라호텔은 7년째, 포시즌스호텔은 6년째 5성 등급을 수성하고 있다. 

호텔업계 한 임원은 “아무리 평가 잣대가 높다고 해도 국내 대표 5성급은 5성을 받는 게 맞다”며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인 만큼 수준있는 여행 마니아들은 아예 이 등급만 신뢰해서 묵는다. 평가 과정에서 오가는 리포트 장수만 수백장에 달할 정도로 까다로운 검증과정을 거친다”고 말했다. 

특히 최악의 평가를 받은 곳은 잠실 시그니엘 호텔이다. 작년까지 4성급으로 분류돼 올해 5성 ‘승급’을 기대했던 시그니엘은 2등급 이상 내려앉아 최하위 ‘추천’ 등급으로 밀려났다. 

시그니엘 서울 측은 “이런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즉시 보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등급은 강등됐지만 최고 호텔 브랜드에 걸맞는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5성이지만 ‘최하위’ 추천호텔 등급으로 자존심을 구긴 곳도 대다수다. 시그니엘 서울을 포함 대표 토종 호텔인 롯데호텔 서울과 GS그룹 계열의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반얀트리 호텔&서울 리조트, 레스케이프, JW메리어트 서울,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 등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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