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안세하, 시구 취소·아내 가게 휴업 ‘불똥’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9. 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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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배우 안세하(38·본명 안재욱)가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으나 시구가 취소되고 아내가 운영하던 도시락 가게도 잠정 휴업 중으로 알려지는 등 불똥이 튀고 있다.

지난 11일 연예매체 뉴스엔에 따르면 안세하의 아내 전모씨가 운영하던 도시락 가게는 잠정 휴업에 들어갔으며, 운영 재개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매체는 전씨가 운영하던 가게 본점 관계자의 말을 빌려 “운영을 하다 안 하다 했는데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 추석이 지난 뒤 재정비 예정이었는데 (운영될 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안세하는 지난 2017년 대학 동창인 전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다. 그는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아내의 가게에서 일손을 돕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안세하의 학폭 논란이 계속되자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는 시구 행사를 취소했다.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떠나 배우와 관련한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구단과 소속사가 모두 동의했다”고 전했다.

안세하는 현재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에 출연 중이다. 지난 10일에도 무대에 올랐으며, 오는 13일, 19일, 27일 출연이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폭로성 글이 게시됐다.

안세하와 같은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안세하는 소위 말하는 일진짱이었다”며 “학교 다니는 3년간 복도에 마주칠 때마다 저에게 쌍욕을 하며 시비를 걸어왔지만 무시했다. 그러다 중3 쉬는 시간 안세하가 일진들을 데리고 저를 데리고 급탕실로 데리고 가 깨진 큰 유리조각을 집어 들고 제 배를 쿡쿡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무리중 한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 저는 싸우기도 싫었고 이유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랜 세월이 흐른 뒤 폭로글을 쓴 이유에 대해서는 “창원 연고지의 한 구단을 매우 응원하고 사랑하는데,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게시물을 봤다.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며 손뼉을 칠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안세하.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해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총 4번의 입장을 내고 학폭 의혹을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배우 안세하에 대한 학교폭력 게시글과 관련하여 해당 게시글에 게재된 폭력 사실이 사실무근의 허위사실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이와 관련된 조속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경찰서에 진정서도 제출했다고 했다. 변호사도 이미 선임한 상태다. 폭로글을 게시한 당사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A씨의 폭로 이후 안세하의 학폭 폭로에 힘을 싣는 또 다른 주장과 옹호하는 글 등이 지속적으로 올라오며 양측은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스스로를 현직 교사라고 주장한 B씨가 등장해 A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B씨는 스스로를 “글쓴이와 같은 반이었던 학우”라면서 “재욱이는(안세하 본명)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 했고 피해 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고 썼다.

이어 “A씨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저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 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 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마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 25여년 전의 제가 그 방관자였기 때문”이라고 글을 올리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기사를 보니 재욱이 회사 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대응 시 글쓴이(A씨)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동창을 자처하는 이들이 줄줄이 등장해 비슷한 내용의 댓글을 남겨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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