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북방 (평일 런치)
흑백요리사 최지형셰프의 리북방 다녀왔습니다.
건물의 2층에 있는 가게로 식사시작시간 10분전에
엘리베이터가 작동합니다.
입구에 미쉐린과 훅백요리사 수저가 눈에 띄네요.
ㄷ자 바좌석으로 돼있습니다.
요리를 좌석마다 준비해주고 최지형셰프가 음식설명/
음식설명후 좌석마다 준비한 후 식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돼지머리 편육과 참나물/부추 무침입니다.
편육은 젤라틴느낌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이었고
나물무침의 적절한 씁쓸한맛이 스타트로 좋았습니다.
온면입니다.
중면, 한우앞다리살, 토종닭+토종돼지+송이육수로 만들었다고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국물이 미쳤습니다. 밥말아 먹고 싶었던
원산물회 입니다.
관자, 배, 황금향, 사과, 세모가사리에
천도복숭아식초로 만든 미음을 뿌려주셨습니다.
식초의맛, 관자의 부드러운맛, 과일의 단맛, 과일의 새콤
여러가지 맛이 입에서 났습니다.
흑백요리사 안성재심사위원 나선환짤 생각이...
리북방의 시그니처인 순대를 내주시기전에 포토타임
순대의 곁들임으로 리북방 시그니쳐 식해를
내주셨습니다. 무, 좁쌀등을 사용했다고 했습니다.
잘 묵은 김치의 새콤함이 입안을 정리해줬습니다.
순대와 같이먹을 소스?로
씨앗장, 까막된장, 말돈소금, 육젓을 준비해주셨습니다.
기본 야채순대
백순대
아바이순대
센스가 보이는게 큰 아바이 순대는
남성은 한조각으로, 여성분은 반절을 잘라서 주셨습니다.
저는 한조각으로 한입에 꽉차게 먹었습니다.
계산이 순대(거위순대) : 북에서는 거위를 많이 키우나
남한은 잘 먹지않아 거위와 비슷한 오리로 하셨다고 합니다.
순대는 전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피순대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피의 양이 아쉬웠지만
각 순대의 개성을 비교하면서 먹을수 있는 기회로 좋았습니다.
한우 버섯 솥밥
한우버섯솥밥, 가릿국
진짜 버섯솥밥이 솥뚜껑만 눈앞에서 열어도 고소한 향기가 퍼지는데 미쳤습니다.
밥도 고슬고슬하니 잘만든 중식볶음밥 쌀알처럼
한알한알이 잘 느껴지고 고소했습니다.
토종돼지 수육과 백김치
디저트로 순두부 아이스크림
위에 쑥앙금을 몽블랑처럼 뿌려주셨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베지밀을 얼린맛으로 슴슴했고
쑥앙금은 찰떡아이스 떡부분 맛이었습니다.
같이 먹으니 너무 어울렸습니다.
평일 런치 53,000원입니다.
1. 양이 적어보이지만 다 먹고나니 정말 적당히 배불렀습니다.
2. 이북음식/순대 오마카세로 좋은 경험으로 여러분에게 추천드립니다.
3. 온면, 솥밥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