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크기에 가격이" 카니발보다 크고 싼 가성비 미니밴 등장에 아빠들 화들짝

사진=뷰익

중국 내 고급 미니밴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중국 SAIC의 합작사인 SAIC-GM이 새로운 플래그십 MPV 모델 ‘뷰익 GL8 랜드 비즈니스 클래스(Buick GL8 Land Business Class)’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넓은 실내 공간, 고급스러운 디자인, 향상된 주행 성능,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까지 갖춰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넓어진 차체와 세련된 외관 디자인

사진=뷰익

뷰익 GL8은 전장 5,219mm, 전폭 1,878mm, 전고 1,808mm의 풀사이즈 미니밴으로, 국내 시장에서 인기 있는 기아 카니발보다도 길이가 약 64mm 더 길다.

특히 전고 역시 높아 실내 활용도와 공간감이 크게 향상됐다.

차량 전면에는 뷰익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퓨어 디자인(Pure Design)’이 적용됐다. 날렵한 LED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그릴이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외관 사양으로는 전동 슬라이딩 도어, 17인치 알루미늄 휠, 선루프, 리어 프라이버시 글래스가 기본 탑재되어 고급감을 더한다.

프리미엄 사양이 가득한 실내 구성

사진=뷰익

실내는 편안함과 직관성을 모두 고려한 설계가 돋보인다.

전면 대시보드에는 두 개의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배치되어 있으며, 새롭게 디자인된 스티어링 휠과 센터 스택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2열에는 VIP 시트가 탑재되어 있으며, 리클라이닝 기능과 팔걸이, 안티 시크니스 댐퍼(멀미 방지 댐퍼)까지 적용돼 장시간 이동 시에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고급 승차감을 위해 이중 접합 유리, 향상된 방음재가 사용되었고, 음성 인식 기능과 터치 인터페이스도 개선되었다.

편의 사양으로는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전동 시트가 기본 제공되며, 독립된 후석 온도 조절 시스템, 8스피커 오디오, 넉넉한 적재 공간(521L~1,650L 확장 가능)까지 갖췄다.

주행 품질 향상시킨 섀시 업그레이드

사진=뷰익

GL8은 서스펜션 시스템에서 기존 토션빔 방식을 버리고 4링크 독립 후륜 서스펜션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를 통해 주행 중 노면 진동과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며, 승차감을 한층 개선했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적용돼 최고 출력 237마력, 최대 토크 35.7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9단 자동변속기와 매칭되어 부드러운 변속과 안정적인 가속을 제공하며, WLTC 기준 복합 연비는 약 12.6km/L로 동급 차량 대비 우수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약 4,400만 원부터 시작되는 가격 경쟁력

사진=뷰익

중국 현지 출시 가격은 22만 9,900위안으로, 한화 약 4,4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국내 기아 카니발 상위 트림 가격이 5천만 원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가격 경쟁력을 지닌다.

고급스러운 구성과 넓은 공간, 정숙한 주행 성능을 고려했을 때, 뷰익 GL8은 패밀리카 또는 비즈니스 목적의 차량으로도 충분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뷰익 측은 GL8 랜드 비즈니스 클래스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고급 모빌리티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 시장에서의 출시 계획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