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미국 통해 원조 물품으로 들어와 시내버스 늘어나며 1968년 운행 중단 당시 동아대 총장, 전차 기증받아 보존
1950년대 부산에서 운행하던 전차를 타 볼 수 있게 됐다.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은 오는 4월 1일부터 국가등록유산인 ‘부산 전차’를 다시 정기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 전차는 1927년 4월 미국 신시내티 주식회사에서 제작돼 애틀랜타에서 20여 년 동안 운행하던 것으로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6월 국제연합민사지원단(UNCACK)을 통해 원조 물품으로 부산에 들어왔다. 부산 대중교통이 시내버스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전차는 1968년 5월을 마지막으로 운행이 중단됐다.
1950년대 부산에서 운행하던 전차를 동아대 석당박물관에서 개방한다. [동아대]
남선전기주식회사(한국전력공사의 전신)는 부산에 있는 모든 전차를 폐기하려고 했으나, 1969년 2월 정재환 당시 동아대 총장이 실험·실습용으로 쓰기로 하고 전차를 기증받아 구덕캠퍼스에 옮겨왔다. 동아대는 이 전차를 2010년 부민캠퍼스로 옮겨와 보존을 위해 세 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수리 작업을 했으며, 현재 부민캠퍼스 법학전문대학원 옆에 전시하고 있다.
1950년대 부산에서 운행하던 전차 내부. [동아대]
석당박물관은 2023년 ‘부산 전차’ 기획전시와 더불어 새롭게 단장된 전차 내부를 대중에게 개방했고, 지난해 11월부터 전차 보존을 위해 개방을 임시 중단한 바 있다. 석당박물관은 오는 11월 말까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개방하며, 전차 보호를 위해 회당 최대 20명 이내로 탑승을 제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