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골목 끝 가게에 왜 모일까" 글로벌 2위 찍은 그 시리즈

사진=드라마 '조명가게'

어두운 골목 끝에 조명만 환하게 켜진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전구를 사러 오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공개 직후 이 작품은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에서 월드와이드 2위에 올랐습니다. 2024년 12월 공개된 시리즈 조명가게 이야기입니다.

전구를 사러 오는 사람들의 사연

이야기는 조명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단편적인 사연에서 출발합니다. 간호사, 수험생, 연인, 노인까지 서로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합니다. 각자의 이야기가 따로 흘러가는 듯하다가 중반을 넘기면서 하나의 선으로 묶입니다. 공포물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다루는 것은 삶과 죽음의 경계입니다. 무서운 장면보다 인물의 사연이 밝혀질 때의 서늘함이 더 크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사진=드라마 '조명가게'

공개 직후 글로벌 2위, 한국 4일 연속 1위

이 작품은 2024년 12월 공개와 동시에 반응을 얻었습니다. 순위 집계 사이트 기준으로 디즈니플러스 TV쇼 부문 월드와이드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에서는 4일 연속 1위를 놓치지 않았고 대만과 홍콩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OTT 통합 검색 플랫폼의 통합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해당 플랫폼이 한국에서 공개한 오리지널 중 두 번째로 많은 시청을 기록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사진=드라마 '조명가게'

웹툰 작가가 직접 쓴 각본

원작은 동명의 웹툰이며, 작가가 직접 각본까지 맡았습니다. 앞서 같은 작가의 웹툰을 옮긴 시리즈가 해당 플랫폼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은 바 있습니다. 작가는 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호러 드라마의 기준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능력을 가진 영웅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추구한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등장인물 대부분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보통 사람들입니다.

사진=드라마 '조명가게'

배우 출신 감독의 연출 데뷔작

연출은 오랜 기간 배우로 활동해 온 인물이 맡았습니다. 이 작품이 그의 드라마 연출 데뷔작입니다. 배우의 호흡을 잘 아는 연출이라는 평가와 함께, 좁은 공간을 활용한 화면 구성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주연을 맡은 두 배우 역시 각자 다른 결의 불안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습니다. 조연으로 참여한 배우들의 짧은 등장도 인상 깊게 기억됐습니다.

사진=드라마 '조명가게'

어떤 사람에게 맞을까

조명가게는 점프 스케어로 놀라게 하는 작품이 아닙니다. 분위기로 서늘함을 쌓아 올리고 마지막에 감정을 터뜨리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공포물에 약한 사람도 비교적 부담 없이 볼 수 있습니다. 회차 수가 많지 않아 하루 이틀이면 완주가 가능합니다. 무섭게 시작해 따뜻하게 끝나는 이야기를 찾는다면 잘 맞는 선택입니다.

사진=드라마 '조명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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