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익의 전망 "저성장 시대엔 은행 잔고보다 이걸 가져야..."

은행 예금 비중을 줄여서 한국 국채에 투자할 때

오늘 재테크 명강 강연자로 나선 김영익 교수는 ‘한국의 닥터둠(doom·파멸)’으로 불리는 경제 분석 및 투자 전문가다. 그는 증시가 크게 오를 때마다 “위기가 닥친다”는 경고를 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코스피가 3000 선을 넘었던 2021년 가을 “코스피가 22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언해 투자자들의 미움을 샀지만, 그의 예언은 1년 뒤 현실이 됐다.

'닥터둠' 김영익 서강대 교수가 재테크 명강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재테크 명강

◇”코스피 저평가 국면…적정 수준은 3000″

김 교수는 “우리 경제는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했다. “시대의 흐름을 알면 부(富)를 늘릴 수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구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들어섰고, 앞으로는 자산 시장의 차별화가 심화되고, 금리는 장기적으로 하락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김 교수는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성이 개선돼야 하는데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결국 2030년이 되면 경제성장률은 1%, 그 이후로 가면 0%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했다.

김영익 서강대 교수. /재테크 명강

금리가 높을 때 채권을 사면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받을 수 있고, 나중에 목돈이 필요할 때 채권을 팔면 시세 차익도 노릴 수 있다. 금리와 채권값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떨어지면 그만큼 채권 가격은 오른다. 김 교수는 “장기 저성장 시대엔 채권이 주목 받는다"고 했다.

김 교수는 “연 5%대 은행 예금 금리는 이제 수십 년간 다시 보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지금이라도 저축은 고정금리 예금 상품에 가입해야 하고, 대출을 받을 때는 변동금리로 받는 것이 유리하죠.”

◇”직(職)보다는 업(業)을 가져야”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차별화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위치가 좋은 부동산과 그렇지 않은 부동산 간 가격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성장·저금리 시대’에서는 노동의 중요성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달에 일을 해서 30만원을 버는 것은 금융 자산 2억원을 갖고 있는 것과 같은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앞으로는 과장·부장·상무 같은 직(職)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도 내 역할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업(業)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한달에 일을 해서 300만원을 버는 것은 현금성 자산 30억원을 갖고 있는 것과 같은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진호 객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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