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개한
‘천무 3.0’의 핵심 장비인
L‑PGW
(Loitering Precision Guided Weapon)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다연장 로켓(MLRS)과 배회형 탄약
(자폭드론)을 결합한 신개념
무기체계가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화는 이 시스템이 2028년까지
개발을 완료하면 천무 계열을
차세대 수출 주력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 로켓과 드론의 하이브리드 설계
L‑PGW는 기존 다연장 로켓의 탄두를
대체해 탑재되는 ‘복합체’입니다.

발사체는 로켓 추진 구간에서
고속으로 적진 상공에 진입한 뒤
일정 고도·거리에서 L‑PGW가
분리되어 드론 모드로 전환합니다.
CGR‑80급 로켓에는 L‑PGW 1발
(L‑PGW100), CTM‑290 등
대형 수출형 미사일에는 3발
(L‑PGW300)이 탑재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로켓의 속도와 사거리를
이용한 ‘신속 침투’와 배회형 드론의
정밀 탐색·타격 능력을 결합한 점이
핵심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설계 측면에서 L‑PGW는
접이식 날개(2쌍) 구조를 채택해
발사체 내부에 고밀도로 수납이
가능하면서도 전개 시 높은 양력과
기동력을 확보합니다.

추진은 전기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해 장시간 체공과 정밀 제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탄두 대신 위성통신 중계·BDA
(폭격 피해 평가) 장비를 탑재한
변형도 가능해 동시다발적
표적 관측·공유가 가능합니다.

◆ AI·위성통신으로 ‘지능형’ 작전 수행
L‑PGW에는 자동표적식별(ATR) 기반
AI 알고리즘과 초소형 위성통신 모듈이
통합됩니다. 발사 후 분리된 드론은
자체 센서(EO/IR 등)와 AI를 통해
이동 표적(예: TEL, 장갑대)
우선 식별 → 실시간으로 위성·지휘소와
연동 → 자폭 드론 또는 유도탄으로
최종 타격하는 흐름을 구현합니다.
AI는 다수 표적 가운데 우선순위를
자동 분류해 공격 효율을 높이며,
BDA 정보는 후속 기동을 조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 전술·작전적 함의
전장에서는 고속 침투 후
정밀 탐지·타격이 가능한 ‘원스톱’
능력을 제공합니다.
이동식 발사대나 방공망 회피가
가능한 표적에 대해
전통적 포격·유도탄보다
탐지·식별·타격의 통합 주기가
짧아집니다.

해상 전력과의 연계(CTM‑ASBM 등)로
원거리 함정 타격 능력도 강화됩니다.
특히 북한의 기갑부대나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TEL) 등 시한성
표적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 비교 우위와 시장성
한화는 천무 계열(CTM‑290 등)을
이미 폴란드·사우디 등 수출 시장에
공급 중이며, L‑PGW는 이 플랫폼의
다기능화 및 수출성 확대를 겨냥한
제품입니다.
해외 경쟁체계
(예: 라인메탈 GMARS, 이스라엘
KMW·PULS 계열의 유사 연구)도
있으나, 회사 측은
로켓‑드론 하이브리드의 ‘시스템화’를
먼저 실현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성공할 경우 유럽·중동·아시아
시장에서 다량의 수요가 기대됩니다.

◆ 개발·운용상의 과제
다만 실전 배치 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AI 기반 자동표적식별의 신뢰성 및
오판률 문제, 위성·통신 링크의
안정성과 전자전(전파방해) 취약성,
드론의 생존성(대공방어에 대한 대응),
그리고 수출통제 규정(MTCR 등)
적용 여부 등이 그것입니다.
특히 자폭드론의 자동타격은
국제법·전시법상 민간 피해 가능성에
대한 엄격한 규범 적용을 요구합니다.
수출 시에는 수입국의 운용 목적과
통제 능력에 대한 심사 및 조건부
계약이 뒤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 산업·안보적 파급력
국내 방산업계에는
플랫폼·센서·AI·위성통신을 융합한
완성형 제품을 보유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한화는 이를 통해 천무 라인업의
수출 가치를 높이고 관련 생태계
(부품·소프트웨어·지휘통제 연동)
수출로 파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이러한 무기체계의 확산은
지역적 군비경쟁을 촉발할 수 있어
외교·안보 정책 차원의 관리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 향후 일정과 전망
한화는 L‑PGW 개발을 진행 중이며
2028년 실물 공개와 함께 한국군
및 수출 시장을 겨냥한 양산·운용
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시범 운용을 통해 AI·통신·BDA
기능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며,
국제 수출을 염두에 둔 규범·통제
조건 협상도 병행될 전망입니다.

천무 3.0과 L‑PGW는
‘속도(로켓) + 지속성(드론) + 지능(AI)’
을 결합한 신형 무기체계로 전장의
작전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