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 듣던 정청래 의미심장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앵커]
오늘 민주당 최고위에서 지방선거 책임을 두고 친청, 반청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공방을 벌였습니다. 그러자 정청래 대표는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는데요. 대통령이 당에 쓴소리를 했던 기자회견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나온 말이라 이 말의 진의가 뭔지 여러 해석이 따라붙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8일) 대통령 기자회견, 어제(9일) 이른바 '순방 환송 패싱'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나선 정청래 대표.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대통령의 6·3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공감합니다.]
잘한 것과 못한 것, 반성하고 성찰할 것을 냉철하게 진단하겠다는 정 대표를 향해,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은 '지도부 책임론'을 꺼냈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과 당원은 지도부의 반성과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명선/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방심과 나태가 부른 이 참담한 결과를 깊이 성찰합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실패한 지도부로서 출마하지 않는 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라는 말로 연임에 도전하려는 정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친 정청래계 최고위원들도 나섰습니다.
[박규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당의 공천 과정을 비난하거나 선거운동 과정과 결과를 함부로 폄훼하고…]
굳은 표정으로 공방을 듣던 정청래 대표는 회의 말미 마이크를 다시 들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습니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습니다.]
지난해 윤석열 파면 직후 내놨던 입장과 같은 문장을 읊은 겁니다.
'명심'이 무엇을 향하든 국민과 당원을 보고 간다는 취지의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미묘한 시점에 아슬아슬한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대표는 회의 이후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 등을 묻는 기자 질문에 아무런 답을 안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영상취재 김상현 김대호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곽세미]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지율 내려간 이 대통령 "냉정 평가 받아들여…국민께 죄송"
- "시국 엄중" 대통령 축하난 거부한 김태규...반나절 만에 "명난아 바르게 살거라"
- "미안하지만, 한국 잘 몰랐습니다" 남아공 대표팀 감독, 멕시코 파추카 첫 기자회견서 꺼낸 말
- [단독] 잠실시위대에 감금당한 김ㅇㅇ 경정 "경찰권 어디로…" 경찰 내부망 글
- 샤워실 몰카 찍은 캠핑장 사장…상호 바꾸고 여전히 ‘영업 중’
- [단독] ‘최측근’ 김태효 "윤 전 대통령, 미친 줄 알았다" 원색적 비난 진술
- "시국 엄중" 대통령 축하난 거부한 김태규...반나절 만에 "명난아 바르게 살거라"
- 정청래, 딴지일보 등장해 "고뇌와 회한...결론은 항상 이재명 정부 성공"
- 역대급 월드컵 하루 앞으로…한국, 체코와 운명의 첫판
- 불타는 이강인 단독 인터뷰 "월드컵은 나를 증명하는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