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 듣던 정청래 의미심장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심수미 기자 2026. 6. 10. 19: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민주당 최고위에서 지방선거 책임을 두고 친청, 반청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공방을 벌였습니다. 그러자 정청래 대표는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는데요. 대통령이 당에 쓴소리를 했던 기자회견 이후 첫 공식석상에서 나온 말이라 이 말의 진의가 뭔지 여러 해석이 따라붙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8일) 대통령 기자회견, 어제(9일) 이른바 '순방 환송 패싱' 이후 처음 공식석상에 나선 정청래 대표.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대통령의 6·3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공감합니다.]

잘한 것과 못한 것, 반성하고 성찰할 것을 냉철하게 진단하겠다는 정 대표를 향해, 비당권파 최고위원들은 '지도부 책임론'을 꺼냈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민과 당원은 지도부의 반성과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명선/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방심과 나태가 부른 이 참담한 결과를 깊이 성찰합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실패한 지도부로서 출마하지 않는 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라는 말로 연임에 도전하려는 정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친 정청래계 최고위원들도 나섰습니다.

[박규환/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당의 공천 과정을 비난하거나 선거운동 과정과 결과를 함부로 폄훼하고…]

굳은 표정으로 공방을 듣던 정청래 대표는 회의 말미 마이크를 다시 들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습니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습니다.]

지난해 윤석열 파면 직후 내놨던 입장과 같은 문장을 읊은 겁니다.

'명심'이 무엇을 향하든 국민과 당원을 보고 간다는 취지의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미묘한 시점에 아슬아슬한 발언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대표는 회의 이후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 등을 묻는 기자 질문에 아무런 답을 안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영상취재 김상현 김대호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곽세미]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