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서 비틀, 프로포폴 주사 꽂으려 한 여성은 인근 피부과 직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프로포폴 약병과 주사기를 소지한 젊은 여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MBC에 따르면 전날 밤 서울 서초구 신논현역 8번 출구 앞에서 3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여성이 들고 있던 쇼핑백에서는 프로포폴이 담긴 유리병들이 쏟아져 나왔고,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여성은 잠시 정신을 차린 뒤 직접 주사를 투약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경찰에 "계속 길바닥에서 비틀거리며 주사기에 있는 하얀 액체를 꺼내서 자꾸 꽂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출동한 경찰은 소지품에서 프로포폴 약병과 주사기 등을 확인했고, 해당 여성은 인근 피부과에 근무하는 직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여성을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으며, 신고 내용을 토대로 실제 프로포폴 투약 여부와 약품 입수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 유출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40대 간호조무사가 병원에서 빼돌린 프로포폴이 담긴 주사기를 소지한 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지난 2월에는 간호조무사가 반출한 프로포폴을 투약한 30대 여성이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다 반포대교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의료용 마약류는 의료인이나 의료기관만 관리할 수 있고, 외부 반출은 엄격하게 금지되고 투약은 병원 안에서만 가능하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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