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 내년 더 어렵다" 전망에..올해 대단지 16곳 밀어내기
미뤘던 대단지 연내 공급
광명·부산·포항·청주 등
전국 4만3천여 가구 달해
"자금 계획 철저히 세우고
실수요 위주 청약 나서야"
28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는 연내 분양 물량이 2000가구 이상인 단지를 조사한 결과 총 16개 단지 4만3360가구(총 가구 수 기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내 분양 예정 단지 중 이들 대단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19.31%에 이른다. 이들 단지의 일반 분양 물량만 1만9280가구(1개 단지는 미정) 이상일 예정이라 일반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 분양 예정 대단지가 수요자들 관심이 큰 수도권에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서울에서는 래미안 이문1구역(3069가구)이 11월 분양할 예정이지만, 조합에 따르면 분양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많은 가구가 밀집되는 만큼, 교육 여건과 주변 생활 인프라스트럭처도 우수하다"고 대단지 장점을 설명했다.
문제는 최근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분양시장 또한 급속히 얼어붙고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정부가 규제지역 해제 등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실제 분양시장에서 아직 분위기 전환을 느끼기는 어렵다.
모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 급등으로 인해 시행사들의 사업비 이자 부담이 큰 상황이고, 지방의 경우 미분양 또한 늘고 있어 분양 예정 단지들이 일정을 서두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3만1284가구로 전월 대비 12.1% 증가했다. 전북(72.8%), 경북(35.1%), 인천(30.1%), 울산(25.7%) 등에서 전달에 비해 미분양이 급증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체로는 7월 미분양 주택이 전월 대비 14.1% 늘었지만 같은 기간 수도권은 1.6% 증가에 그쳤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9월 28일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 역시 9.6대1로 작년 같은 기간(20.6대1)에 비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지방은 부산 정도를 제외하면 투자 수요 유입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가격 하락 위험을 줄이려면 지역 내 미분양 물량, 집값 변동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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