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음식을 보관할 때,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참기름이나 간장 같은 액체류를 보관하기 위해 빈 페트병을 활용하는 것이 익숙한 사람들도 있다.
“병이 아깝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용기를 버리지 않고 다시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이 습관이 오히려 가족의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플라스틱 페트병은 원래 일회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며,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유해 물질이 녹아 나와 식품에 혼입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참기름이나 간장 같은 기름기 많은 액체를 넣어둘 경우 더 위험할 수 있다.
그렇다면, 플라스틱 용기에 음식물을 보관하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 플라스틱 페트병, 재사용하면 왜 위험할까?
페트병을 버리지 않고 여러 번 사용하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크다.
▶ 1) 고온과 기름에 취약한 플라스틱의 특성
페트병은 기본적으로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소재로 만들어진다.
PET는 일회용 사용을 전제로 제작된 플라스틱이므로,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물리적, 화학적 구조가 변할 수 있다.
특히, 기름(참기름, 들기름)과 같은 지방 성분이 플라스틱과 접촉하면 특정 유해 물질이 용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 2) 내분비계 교란 물질(환경호르몬) 배출 가능성
플라스틱이 변형되면서 비스페놀A(BPA)나 프탈레이트 계열 화학물질이 용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환경호르몬은 체내에서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생식기능 저하, 성장 장애, 면역력 저하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임산부는 환경호르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 3) 미세한 스크래치와 세균 번식 문제
페트병을 여러 번 재사용하면 표면에 미세한 흠집이 생긴다.
이러한 흠집에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완벽한 세척이 어렵다.
특히, 물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밀폐하면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더욱 커진다.
결론: 플라스틱 페트병은 일회용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물질 변형, 환경호르몬 배출, 세균 번식 등의 위험이 따른다.

2. 특히 위험한 ‘기름’과 ‘간장’ 보관, 왜 문제일까?
플라스틱 용기에 물을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지만,
기름기 있는 액체나 산성이 강한 액체(예: 간장)를 담아두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 1) 참기름, 들기름과 플라스틱의 반응
기름류는 지용성 물질을 쉽게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플라스틱에서 용출된 환경호르몬이나 화학물질이 기름에 녹아 음식과 함께 섭취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름은 공기 중에서 산화되기 쉽기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에서 장기 보관하면 기름의 품질 저하뿐만 아니라 유해 물질 증가 가능성도 커진다.
▶ 2) 간장과 식초 같은 액체의 문제
간장은 염분이 많아 플라스틱 표면의 보호막을 서서히 침식할 가능성이 있다.
산성이 강한 식초도 마찬가지로 플라스틱 표면을 약하게 만들고, 특정 화학 물질이 녹아 나올 가능성을 높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미세한 입자가 용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결국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결론: 플라스틱 용기에 기름, 간장, 식초 같은 액체를 보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

3. 반드시 피해야 할 3가지 플라스틱 재사용 습관
플라스틱 용기를 무분별하게 재사용하면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아래와 같은 3가지 습관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 1) 페트병을 세척해서 다시 사용하는 습관
많은 사람들이 페트병을 깨끗이 씻으면 재사용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플라스틱 표면에는 미세한 흠집이 발생하기 쉬우며,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다.
뜨거운 물로 세척하면 오히려 플라스틱 변형을 일으켜 유해 물질이 배출될 가능성이 크다.
▶ 2) 뜨거운 음료나 음식을 담는 습관
플라스틱 용기에 뜨거운 국물, 차, 커피 등을 담으면 플라스틱 변형이 가속화되면서 유해 물질이 쉽게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PET, PP 등 플라스틱 재질별로 내열성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 페트병에 뜨거운 액체를 담으면 환경호르몬이 빠르게 용출될 수 있다.
▶ 3) 직사광선이나 높은 온도에 플라스틱 용기를 방치하는 습관
플라스틱 용기는 고온에서 더욱 취약하다.
페트병을 창가나 자동차 내부처럼 직사광선을 받는 환경에 두면 내부 성분이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주방에서 플라스틱 병을 사용하면 열기로 인해 화학물질이 서서히 용출될 가능성이 있다.

4. 안전한 보관 방법은?
페트병을 재사용하는 대신,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하면 보다 안전하게 식품을 보관할 수 있다.
▶ 1) 유리병이나 스테인리스 용기 활용
참기름, 들기름, 간장, 식초 등은 유리병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스테인리스 용기도 열과 화학 반응에 강하기 때문에 대체 용기로 사용할 수 있다.
▶ 2) BPA 프리 용기 사용
만약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BPA(비스페놀A) 프리 인증을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가능하면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3)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서 보관
기름류는 직사광선을 피해 어두운 곳에서 보관해야 산패를 방지할 수 있다.
너무 높은 온도에 보관하면 변질될 가능성이 크므로 실온보다 낮은 곳에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