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의 새와 들판의 백합이 살아내는 모든 삶의 순간들은 온전한 법칙안에 있다. 생생히 살아가지만 큰 법칙을, 그리고 그 안에 스스로가 있음을 받아들인다. 그 안에는 고통도 있고 기쁨도 있다.
어느 하나의 고통이 어느 하나의 기쁨이 된다. 무엇이 선한 것인지 옳은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자연은 지어진 그대로 살아가면서 온전히 수용하는 삶을 산다. 그래서 그들은 밤잠을 설치며 걱정하고 고민하는 우리와 달리 평안하다.
자연스러운 삶의 체험은 우리의 잠에서 이루어진다. 잠에 든 우리는 완전히 무방비한 상태가 된다. 그렇게 잠에 빠진 우리는 몇시간이고 어떠한 일에도 대비할 수 없다. 살아나가야 하는 이들에게 매우 위험하고 불안한 시간 아닌가?
역설적이게도 우리는 삶의 많은 시간을 잠에 쏟는다. 그리고 그 시간에 재생하고, 회복하며, 또 생생히 살아갈 힘을 얻는다. 그리하려 어쩌면 잠은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잠을 자연의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모든 삶의 순간들이 온전한 법칙안에 있다. 생생히 살아가면서도, 큰 법칙과 그 안에 존재하는 자신을 받아들인다. 자연과 같이 온전한 법칙 안에 있다면, 생생한 삶 끝에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이라면, 무엇이 평안하지 못할까?
자연-스러움에 대한 갈망은 내 작업에 계속하여 나타난다. 나의 작업에서는 내가, 혹은 인체들이 자연으로 속해 들어간 모습들이 드러난다. 그 평안한 모습을 그리며 평안을 기도한다.
때때로 숨을 쉴 수 없는 물 속에서, 눈이 쌓여 있는 아리게 추운 곳에서도 생생히 평안을 누리는 역설을, 자연스러움에 닿은 이들이 이루는 생기 있는 풍경을 그린다.
Family gathering
Friendly iceberg
Garden
Quiet time
Reviving
Simple Landscape
빛나는 하루
앨리스의 감사
하나의 애정
맑은 하늘과 소복히 쌓인 눈
박지윤 작가
2020년 뒤셀도르프 미술대학 미술과 입학
△ 전시/수상이력
2023년 Publikumspreis 대중상 /Gesundheitspolitischer Jahresauftakt
2023년 der apoBank mit Ausstellung Ihrer Werke im K21-Creature, 2022 (판매)
2023년 Gesundheitspolitischer Jahresauftakt 2023 der apoBank mit Ausstellung Ihrer Werke im K21
2023년 ACADEMY SELECTION 2023 Galerie Kellerman
2024년 에코락갤러리 / The Future of Art part 2-우수작가 선정
2025년 1월 갤러리인사1010/한국기독교미술인 협회-Soul & Spirit Groupe 전 예정
2025년 에코락갤러리/ 개인전
청년타임스 정수연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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