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9년 만에 새 멤버십 ‘꼭’…쿠팡·네이버에 도전장

G마켓이 올해 1분기 적립형 구독서비스 ‘꼭 멤버십’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할인쿠폰 대신 적립형 혜택을 전면에 내세운 게 특징이다. /사진 제공=G마켓

G마켓이 9년 만에 새로운 유료 멤버십을 선보이며 포화 상태에 접어든 이커머스 멤버십 시장에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쿠팡과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이 각자의 멤버십 생태계를 확장해온 가운데, G마켓의 새 멤버십이 존재감을 회복하고 이용자를 다시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G마켓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 중 적립형 구독 서비스 ‘꼭 멤버십’을 출시할 계획이다. ‘꼭’이라는 한 음절의 명칭에는 쇼핑 이용자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멤버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G마켓이 독자 멤버십을 내놓는 것은 2017년 업계 최초 유료멤버십인 ‘스마일클럽’ 이후 약 9년 만이다.

새 멤버십의 핵심은 혜택 구조를 할인 중심에서 적립 중심으로 전환한 데 있다. 기존 멤버십이 할인쿠폰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면 ‘꼭 멤버십’은 쇼핑 이용 빈도에 따라 혜택이 누적되는 방식을 택했다. 반복 구매가 곧바로 고객의 실질적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높은 적립률을 앞세운 쇼핑 최적화 설계도 특징이다. 활용도가 낮은 부가 서비스는 과감히 배제하고 쇼핑 혜택에 집중해 체감 가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쇼핑 빈도가 높고 구매력이 강한 충성 고객을 대상으로 혜택을 집중해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새로운 배송 혜택과 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등 멤버십 고객을 위한 전용 혜택을 추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멤버십 개편을 네이버, 쿠팡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무료 배송과 OTT 등 부가 서비스에 무게를 둔 쿠팡의 ‘와우 멤버십’이나 콘텐츠 제휴를 강점으로 내세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일상 편의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면, G마켓은 구매 금액에 비례한 현금성 포인트 적립에 집중했다는 분석이다. 부가 서비스보다는 가격 경쟁력과 적립 혜택에 민감한 쇼핑 헤비 유저를 타깃으로 고객 락인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G마켓 관계자는 “새 멤버십 ‘꼭’은 로열티 고객을 위한 쇼핑 특화 프리미엄 서비스”라며 “현재 최종 점검 단계로 이르면 1분기 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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