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생긴 고우석, 한국 복귀한다고?" LG 차명석 단장, 어떻게든 데려오겠다

유영찬이 수술대에 오른다. 주두골 피로골절로 핀 고정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고, 같은 부위 두 번째 수술인 만큼 재활 기간은 전보다 더 길어질 전망이다.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에서 LG는 빠르게 대체 마무리를 찾아야 하는데, 차명석 단장 입에서 나온 이름은 고우석이었다. 공교롭게도 고우석의 아내가 SNS에 둘째 임신 소식을 올린 시점과 겹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복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유영찬, 같은 부위 두 번째 수술

유영찬은 24일 두산전 9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직후 주저앉았다. 이틀간 국내 병원 3곳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우측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 진단이 나왔고, 핀 고정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2024년 11월 프리미어12 이후에도 같은 부위 스트레스성 미세골절로 수술을 받았던 유영찬인데 재발한 것이다. 당시는 6개월 만에 복귀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핀을 박는 수술이라 재활 기간이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LG는 5월 초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 병원에서 검진 후 수술 병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타이밍이 너무 아쉽다. 유영찬은 WBC 대체 차출로 시즌 준비가 꼬였음에도 경기를 뛰면서 감각을 끌어올렸고, 4월 1일 KIA전 세이브를 시작으로 22일 한화전까지 13경기 11세이브 ERA 0.75로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로 자리를 잡아가던 중이었다. 올해가 마무리로서 가장 좋았던 흐름에서 이탈하게 됐다는 점에서 LG 팬들의 충격이 크다.

차명석 단장 "이적료 내고서라도 데려온다"

LG는 장현식, 김영우, 김진성 등 마무리 경험이 있는 내부 자원이 있긴 하지만, 유영찬의 공백을 온전히 메우기에는 버거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나온 카드가 고우석이다.

차명석 단장은 "디트로이트랑 지금 얘기 중이다. 이적료를 당연히 지급하고서 데려와야 한다"고 밝혔다. 보통 마이너리그 계약에는 6~7월 옵트 아웃 조항이 있어 그때까지 기다리면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는데, 차 단장은 "지금 우리가 6~7월까지 기다릴 상황이 아니지 않으냐"며 조급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고우석의 계약 문제는 어쨌든 디트로이트가 풀어줘야 한다. 차 단장에 따르면 주말 동안 연락을 기다리는 중인데, 고우석이 포스팅으로 미국에 진출했기 때문에 LG가 우선 협상권과 보류권을 갖고 있어 한국에 돌아오려면 반드시 LG와 계약해야 한다.

고우석 현재 상태는

현재 고우석은 더블A 빙햄턴에서 5경기 9⅔이닝 ERA 0.00, 15삼진으로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트리플A에서 2경기 4실점으로 흔들리다 더블A로 내려왔는데, 레벨이 맞는지 오히려 지배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진출 이후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한 채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디트로이트를 거치며 4년을 보냈고, 올 시즌 초 LG 공식 유튜브에 출연해 "올해가 마지막 메이저리그 도전이 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복귀 타이밍으로는 지금이 가장 적기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아내의 둘째 임신 소식까지 겹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자연스럽게 한국 복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고우석의 복귀 의지와 디트로이트와의 협상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