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벗고 뛴 용병?’ 소노 이기디우스의 헌신
[앵커]
프로농구 소노의 새 외국인 선수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가 신발이 벗겨진 채로 경기에 나서 화제가 됐는데요.
화려하진 않지만, 궂은일은 도맡아 하며 소노의 반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코트 구석에 벗겨진 한쪽 신발에 놓여있지만, 이기디우스가 아랑곳하지 않고 수비에 나섭니다.
[중계해설 : "이기디우스 신발을 벗겨졌어요. 그런데 이기디우스 그냥 뜁니다."]
양발 균형이 맞지 않아 불편한 상태임에도 이기디우스는 한동안 그대로 코트를 누볐습니다.
경기를 대하는 이기디우스의 마음가짐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소노 : "본능적으로 코트 반대편에서 선수들이 전력을 다해 뛰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신발을 다시 신으려고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플레이 스타일에서도 희생적인 태도가 잘 드러나는데, 스크린으로 이정현의 득점을 돕는 장면은 마치 호위무사를 방불케 했습니다.
리바운드 점유율도 28.3%로 LG 마레이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를 달릴 정도입니다.
이런 살림꾼 같은 활약 덕택에 소노는 이기디우스 영입 후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기디우스 모츠카비추스/소노 : "스크린이든 리바운드든 승리를 위해서 무엇이든지 하겠습니다. 저는 조명받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동료들은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이기디우스의 헌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정현/소노 : "팀을 위한 마음이 되게 큰 선수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좀 궂은 일이나 팀에 필요한 부분을 좀 위주로 팀을 위해서 열심히 뛰어주는 것 같습니다."]
첫 수훈 선수 수상으로 받은 인형을 마치 부케처럼 팬들에게 던져주는 재치와, 경기가 끝나면 심판에게 달려가 인사하는 예절까지 갖춘 이기디우스는 이제 소노의 보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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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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