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밑이 자꾸 붓는다면... "이것" 확인해 보세요

눈 밑 붓기, 심장과 신장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아침에 거울을 보면 눈 밑이 유난히 붓고 무거운 느낌을 받는 날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수면 부족, 전날 먹은 짠 음식 때문이라고 가볍게 넘긴다. 하지만 반복적이고 점점 심해지는 눈 밑 붓기는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심장이나 신장 기능 이상을 알리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몸속 노폐물 배출이나 순환계 문제가 피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단순한 붓기일 때와 구분이 필요하다

눈 밑은 피부층이 얇고 림프순환이 예민한 부위다. 전날 나트륨 섭취 과다, 수면 부족, 술 섭취 후에는 일시적으로 붓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단순 붓기로 보기 어렵다.

  • 붓기가 매일 반복된다
  • 아침뿐 아니라 하루 종일 지속된다
  • 붓기가 점점 심해진다
  • 양쪽 모두 대칭적으로 붓는다
  • 다리 붓기나 체중 증가가 동반된다

이럴 경우 심장·신장 기능을 체크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심장·신장 이상이 왜 눈 밑 붓기로 나타날까?

심장과 신장은 체내 수분과 노폐물 균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심장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말초 조직에 수분이 정체된다. 그 결과 눈 밑·발목·손가락 등 말단 부위에 붓기가 발생한다.

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노폐물과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혈관 내 수분이 조직 사이로 빠져나가 붓기를 유발한다. 눈 밑은 조직이 연하고 공간이 많아 붓기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부위 중 하나다. 따라서 반복되는 눈 밑 붓기는 심부전, 신장염, 만성신부전 등의 초기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

함께 나타나는 증상도 확인하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심장·신장 검진을 받아야 한다.

  • 눈 밑 붓기가 오래 지속된다
  • 다리, 발목, 손가락도 붓는다
  • 쉽게 피로해진다
  •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하다
  • 소변량이 줄거나 거품뇨가 나타난다
  • 체중이 갑자기 증가한다

이러한 경우 혈액검사(BNP, 크레아티닌 등), 소변검사, 심장초음파, 신장초음파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단순 증상일 때는 이렇게 관리하자

단순 부종이라면 충분한 수분 섭취, 나트륨 섭취 줄이기, 충분한 수면과 림프 순환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눈 밑이 붓고 전신 붓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자가 관리만으로 버티기보다는 조기에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눈 밑 붓기는 단순 미용 문제가 아니라 심장과 신장이 보내는 건강 신호일 수 있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필요한 검진을 적기에 받는 것이 건강 관리의 핵심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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