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17범’ 전 대선후보 송진호 구속…‘미라클시티’ 사기 혐의

장종우 기자 2025. 8. 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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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송진호씨의 대선 공보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1대 대선에 기호 8번으로 무소속 출마했던 송진호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 송씨는 출마 당시에도 잦은 전과 이력이 논란이 된 바 있다.

경찰 설명을 22일 들어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0일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송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씨는 캄보디아에 ‘미라클 시티’를 건설하겠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송씨가 산업단지와 테마파크가 조성된 스마트 시티인 미라클 시티를 건설하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으는 과정에서 사기를 벌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송씨는 미라클 시티에서 상용화될 가상화폐(미라클 코인)를 상장하면 200배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도 주장했지만, 코인은 5년 넘게 상장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대부분 고령으로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액만 수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송씨는 지난 대선 출마 당시 전과 이력만 17번에 달해 논란이 일었다. 사기, 재물손괴, 근로기준법 위반, 상해 등 혐의로 이 가운데 실형을 선고받은 것만 8차례였다. 송씨는 이에 대해 “(전과) 숫자 뒤에는 IMF라는 거대한 위기 속에서 작은 사업을 지키기 위한 가장의 고단한 삶이 있다”며 “실패한 사람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장종우 기자 whddn387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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