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성문, MLB 시범경기 2타수 무안타···내야 전 포지션에 외야 수비까지 준비한다

이두리 기자 2026. 2. 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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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Imagn Images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송성문이 시범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번에는 3루수로 투입됐으나 차차 내야 전 포지션, 나아가 외야까지 수비 범위를 넓힐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은 23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송성문의 첫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 출전이다. 지난달 옆구리 근육을 다친 그는 샌디에이고의 앞선 두 차례 시범경기에는 모두 결장했다.

송성문은 이날 팀이 0-4로 뒤진 6회말 매니 마차도의 대타로 타석에 섰다. 2사 2루 상황에서 다저스의 6번째 투수 카를로스 두란을 상대한 송성문은 4구째 시속 157.4㎞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시범경기를 통해 정규시즌 개막 후 샌디에이고의 내야 윤곽이 드러났다. 송성문은 수비이닝에 마차도가 맡았던 3루에 투입됐다. 최근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닉 카스테야노스가 1루수로 출전했다.

샌디에이고는 좌타자 개빈 시츠와 우타자 카스테야노스를 번갈아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자연스럽게 송성문의 자리는 벤치로 밀려났다. 송성문은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미겔 안두하르, 타이 프랭스 등 배업 선수와 경쟁해야 한다.

송성문과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다저스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는 다저스가 5-1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송성문. Imagn Images

미국 ‘MLB.com’은 “송성문은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하느라 스프링캠프 훈련을 늦게 시작했으나 현재는 완전히 회복한 상태다”라고 썼다. 매체는 “송성문은 KBO에서 주 포지션이었던 3루수로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것이며 외야수로 뛸 가능성도 있다”라고 썼다.

MLB.com은 송성문이 두 번째 타석에서 친 안타성 타구를 눈여겨봤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좌타자인 송성문이 다재다능한 유틸리티 선수로 활약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그가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우투수를 상대할 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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