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체코서 귀국...'의정 갈등' 등 현안 산적
윤 대통령, 2박 4일간 체코 공식 방문 마치고 귀국
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수주 '굳히기' 전념
대통령실 "원전 동맹 기반 구축…협력 지평 넓혀"
윤, 이번 주 여당 지도부 만찬…의료 개혁 등 논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를 공식 방문해 2박 4일간 '원전 세일즈 외교'를 펼친 뒤 귀국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의정 갈등이 여전하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이 또 국회를 통과한 만큼 윤 대통령은 쌓여 있는 현안을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군 1호기에서 내립니다.
2박 4일간의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겁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이번 방문에서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원전 수주 '굳히기'에 전념했습니다.
체코 대통령, 총리와 연이틀 회담을 열고 원전 수주 확정을 위한 체코의 관심과 협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20일) : 두코바니 원전 사업이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특히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체코와 '원전 동맹'으로 나아갈 기반을 구축했고 더 나아가 다른 전략산업 분야로까지 양국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양국이 원전 분야와 경제·첨단산업 분야 등에서 체결한 문건만 56건에 이릅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20일) : (원전 동맹은) 원전의 건설, 운영, 연구개발, 인력 양성 등 원전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서 양국이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것을 뜻합니다.]
'원전 세일즈 외교'를 마치고 돌아온 윤 대통령, 그러나 국내 상황은 여전히 복잡합니다.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의정 갈등이 대표적인데, 윤 대통령은 우선 이번 주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열고 해법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내년도 의대 증원 조정 문제를 두고 정부·대통령실과 당이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논의의 접점을 찾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해서도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서 시점 등을 두고 고심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촬영기자 : 정태우
영상편집 : 전주영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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