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산 사람 분통" 미친 디자인에 역대 최고 연비로 돌아온 2천만원대 하이브리드 SUV

기아의 소형 SUV 대표 모델 셀토스가 6년 만에 2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로 돌아왔다. '디 올 뉴 셀토스(The all-new Seltos)'로 명명된 신형은 2025년 12월 9일 온라인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2026년 1월 2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사양과 가격이 공개됐고 같은 달 27일부터 공식 계약이 시작됐다. 특히 이번 모델은 셀토스 역사상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효율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 강인한 정통 SUV로 거듭난 외관 디자인

신형 셀토스는 기존 모델의 유려한 곡선을 벗어나 보다 각지고 단단한 정통 SUV 스타일로 탈바꿈했다. 전면부에는 기아의 패밀리룩을 상징하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됐으며, 웅장한 그릴과 날렵한 주간주행등(DRL)의 조화로 강렬한 인상을 형성한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기아 EV6, EV9 등 전동화 라인업에 먼저 적용된 독창적인 조명 디자인으로, 소형 SUV 셀토스에 이식되며 브랜드 정체성을 한층 강화했다.

차체 크기도 이전 세대 대비 눈에 띄게 커졌다. 실내 공간 측면에서는 2열 헤드룸이 14mm, 2열 레그룸이 25mm 확대돼 승객 거주성이 실질적으로 향상됐다. 기아는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기존 소형 SUV 급에서는 경험하지 못했던 혁신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상품성을 갖춘 차량으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강조했다.

◆ 셀토스 최초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신형 셀토스의 가장 큰 변화는 단연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신설이다. 기존 1세대가 가솔린 터보 단일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 데 반해, 2세대는 1.6 하이브리드와 1.6 가솔린 터보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기아 니로와 공유하는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32kW급 전기 구동모터를 결합한 구성으로, 엔진 최고출력 105마력과 전기모터의 합산 시스템 최고출력은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f·m을 발휘한다.

연비 성능은 셀토스 역대 최고 수준이다. 16인치 휠 기준 복합연비 최대 19.5km/ℓ를 달성했으며, 도심 18.5km/ℓ, 고속도로 17.0km/ℓ 수준의 효율을 보인다. 여기에 '스마트 회생제동 3.0' 시스템이 적용돼 정체 구간이나 내리막길에서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효율적으로 회수, 실제 도심 주행 효율을 극대화한다.

◆ 소형 SUV 최초 e-AWD 탑재로 주행 안정성 강화

기술적 측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전동식 사륜구동 시스템 'e-AWD(Electric All-Wheel Drive)'의 탑재다.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에 소형 SUV 최초로 적용된 e-AWD는 후륜에 별도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구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기계식 사륜구동의 프로펠러 샤프트 구조를 대체한다. 이 방식은 전기모터의 빠른 반응성을 바탕으로 전후 구동력을 즉각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 코너링 안정성과 미끄러운 노면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e-AWD 시스템은 단순한 사륜구동 기능을 넘어 연비 효율도 함께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 기존 기계식 4WD와 달리 구동력이 필요할 때만 후륜 모터가 개입하는 온디맨드 방식으로 작동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한다. 전기모터의 순간 토크 특성을 활용한 초반 가속력 향상과 엔진 소음 감소 효과도 함께 기대된다.

◆ 확장된 실내 편의사양과 첨단 기술

실내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가로로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중앙을 장식한다. AI 어시스턴트, OTA(무선 업데이트),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하만 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선택 적용 가능하다. 특히 기아 차량 최초로 운전석과 동승석에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가 탑재돼 음원 재생 시 시트의 진동을 통해 입체적인 음향 경험을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띈다.

안전 사양 역시 차급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를 비롯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적용됐으며, 빌트인 캠 2 플러스,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도 트림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차체 강성도 K3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전 세대 대비 20% 높아져 충돌 안전성이 강화됐다.

◆ 가격 구성과 시장 전략

디 올 뉴 셀토스의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가솔린 터보 모델 기준 트렌디 2,477만 원, 프레스티지 2,840만 원, 시그니처 3,101만 원, X-라인 3,217만 원이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트렌디 2,898만 원, 프레스티지 3,208만 원, 시그니처 3,469만 원, X-라인 3,584만 원으로 책정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이 반영된 가격으로, 풀옵션 구성 시에는 4,000만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아는 디 올 뉴 셀토스의 국내 판매 목표를 연간 5만 5,000대로 제시했다.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누적 33만 대 이상이 판매된 셀토스의 브랜드 파워에 하이브리드 라인업까지 더해진 만큼, 소형 SUV 시장에서의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기아는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디 올 뉴 셀토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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