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향, 농심홀딩스와 ‘영원한 이별’ 결심한 뒤 매수한 종목은? [넘버스 투자생각]

📊 '넘버스 투자생각'에서 바로보기=https://numbersmoney.co.kr/b2024061712c/
숙향은 최근 음식료 업종 주가가 상승할 때 함께 오른 농심홀딩스를 전량 매도하고 서원인텍·HS애드·GS·GS(우) 보유량을 늘렸습니다. 지주회사 농심홀딩스는 사업회사 농심보다 10만원 이상의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투자레터’ 이번 순서는 농심홀딩스를 지속 보유했던 숙향이 이를 매도하게 된 이유를 싣습니다.

🧐 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 2024년 6월 전반기 평가
· 농심홀딩스 전량 매도한 이유
· 펀드(숙향)의 포트폴리오 가치
· 숙향의 가치투자 지표는 ‘오컴의 면도날’?
🧐 필자 ‘숙향’은?
·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투자 일기>, <이웃집 워런 버핏, 숙향의 주식 투자 이야기> 저자예요.
· 매달 자신의 투자 성과를 가치투자 커뮤니티에 공유하며 투자자들과 소통하고 있어요.


01.
2024년 6월 전반기 평가

1. 시장은 잔인했지만 저에게는 따뜻했던 5월을 보낸 다음 맞은 6월 시장은 저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2004년 이후 2007년까지 있었던 가치주의 전성시대 분위기를 느낀다며 주위에 떠벌리고 있었고– 상대방을 안심시키기 위해 한 말이지만 (내용을 밝힐 수 없는) 꽤나 건방스런 말을 지껄인다 싶더니– 결국 주신(株神)의 경고를 받게 된 모양입니다.– 앞으로는 모쪼록 자제하고 하고 싶은 말은 마음 속에 간직하길^^

반도체-2차 전지-유전-화장품-음식료 등 매일처럼 갖가지 테마로 시장은 난리법석입니다.– 저의 40년 투자 경력이 무색하게도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을 느끼곤 했고 그런 제 자신이 안타까웠던 지난 2주간이었습니다.

2. 6월 전반기 평가수익률은 0.4%로, 4.6% 상승한 시장에는 4.2% 뒤졌습니
다.

3. 5월에 잠깐 매도했던 외국인이 다시 매수로 돌아섰는데 유난히 집중 매수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외국인이 매수하는 일부 대형주 주가만 상승하면서 시장 지수는 많이 올랐지만– 중소형 가치주에는 불리한 시장흐름이 6월 전반기 2주 내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든 말든, 우리 가치투자자의 자세는 변함이 없습니다. 가치투자자는 개별 주식에 집중할 뿐, 시장은 누구에 의해 무엇으로 움직이든, 상관하지 않으면 됩니다. 오불관언(吾不關焉)!

올해 들어 5.5개월이 지난 현재 시장은 3.9% 상승했고 펀드(숙향)의 평가수익률은 17.5%로 시장을 13.6% 이기고 있습니다.

펀드 운용을 시작한 2021년 10월 1일 기준으로 2년 8.5개월이 지난 현재 시장은 10.1% 하락한 데 비해 펀드(숙향)의 평가수익률은 27.6%로 시장을 37.7% 이기고 있습니다.


02.
농심홀딩스 전량 매도한 이유


다음은 매매 및 보유주식 현황입니다.


🧐 숙향, 요즘 훈풍인 '농심' 말고 '농심홀딩스'를 샀던 이유는?
1. 6월 전반기, 펀드(숙향)의 포트폴리오 평가액은 6.38억원이지만 대략적인 내재가치는 14.79억으로 8.41억원의 안전마진을 확보했습니다. 이번에 농심홀딩스를 전량 매도하면서 보유 주식 수는 15개에서 14개로 줄어들었습니다.
2. 숙향은 앞서 지주회사 농심홀딩스가 사업회사 농심보다 더 높은 내재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농심홀딩스를 매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농심홀딩스를 전량 매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배당 정책 때문입니다.
3. 오컴은 14세기 영국의 논리학자입니다. 2022년 작고한 신진오 밸류리더스 회장은 숙향의 저서를 '오컴의 면도날'이라고 평가했는데요. 어떤 의미일까요?

Copyright © 블로터